새해 첫 기도회밤엔 술람미 여인같은 우릴 눈에 콩깍지 낀 사랑의 은혜로 가장 어여쁘다 어여쁘다시는 아버지 당신을 만났는데, 목사님의 체스츄어가 얼마나 웃기는지 웃음을 참느라 웃겼고, 마치고 나오면서도 웃기고, 새볔 잠 깨워 열차를 타는데도 웃기고, 웃기고 웃긴터라 동영상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웃기고..
예수의 가슴팍에 파고 드는 기도란 말씀엔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을 때 너를 앉자니.. ! 하시며 진주를 위한 모래 품은 조개의 아픔을 묵상케 해 울고 또 울고...
아는 자여 오라
새하얀 속살 꼬깃꼬깃 선혈이 영롱해 지기까지 굳게 다문 조개의 입술을
아는자여 오라
더 많이 더 크게 죽고 죽은 고목의 나이테를
아는 자여 오라
마디 마디 발가벗긴 바닷 가재의 철저한 외로움을
아는 자여 오라
광야 있어 대추 야자 되었음을
아는 자여 오라
강을 거슬러 유유히 오르는 연어의 순복을
아는 자여 오라
홀로 우주 품어 평안을 노래하는 독수리의 비상을
아는 자여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