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과수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룻 밤 새 까치들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다섯 무덤에 들어 갔답니다.
배가 한참 맛나게 익어가는 요즘, 까지들의 성화에 주인 장이 독한 약을 뿌렸답니다.
주위에 까치 집이 보이기만 하면 어린 까치들이 들어 있는 나뭇가지체 잘라 엎어 버린답니다.
과수원 전체를 그물 망으로도 치는 방법은 어떻냐고 권유는 해 봤건만,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까지들이 어느 구석을 뚫고 라도 들어올 꺼랍니다.
까치가 길조 라는 말은 고려장되어 사라진지 오래인가 봅니다.
"먹고 사는게 다 죄 다! 죄다!" 하시던 엄니의 음성이 자꾸 자꾸 메아리가 됩니다. 요즘 참 무거운 마음인데, 이번 주 신명기 강해가 더 눈물나게 합니다.
피 부름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 공동체의 책임으로 속량 할 수 있도록 수용하는 마음을 가지라 셨나요?
임직자 선거도, 새 교육 프로그램도 광고를 처음 접하게 된 때로부터 지금껏,
어떻케 기도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 뿐 그저 부담으로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