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20진 진원들에게.
1. 2주 전에 일주일에 두번 인사해서 그런지 지난 주엔 인사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왜 이렇게 들쭉날쭉 한지... 그래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제가 뭔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을 느끼나 봅니다.)
2. 요즘 저는 금요 책나눔(고통을 말하다), 주일 세미나(정의란 무엇인가?)를 우리 진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인데 책의 모든 부분이 소중하고 또 동시에 그것을 읽고 나누는 진원들과의 이야기가 너무 귀합니다. 은혜를 나눠주기 위해 시작한 시간이 오히려 제겐 너무 큰 힘과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3. 두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해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상상보다도 훨씬 지혜로우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자유와 위로가 되는 지를 알게 하시고 계십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성품을 인정하는 그것이 내가 걱정으로 아무것도 못하거나 혹은 스스로가 좌절스러워 못견디는 것에서 나를 벗어나게 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4. 최근 읽은 책에서 저와 같은 상황의 예시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게리 토마스'가 쓴 '일상영성'입니다. 이 저자가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비행기를 탔는데 옆에 한 할머니가 말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누군가와 대화할 에너지가 없고 책 속에 숨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책속에 숨고 싶은 유혹이 나를 끓어 당겼지만, 나는 할머니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나는 계속 이렇게 나 자신을 다독였다.
" 이분은 하나님의 딸이다.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마땅히 있어야 할거야.'
비행이 끝났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나는 붕 뜨는 기분이었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다. 나는 하나님이 처하게 하신 상황에 단순히 따른 것 뿐인데, 거기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맛볼 수 있었고, 내 내면은 놀랍도록 새로워져 있었다. 이전의 압박은 달라진 게 없었지만 내 심령을 별로 짓누르지 않았다.
어떻게 된 것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다.
나는 그 상황을 내 시간을 빼앗는 우발적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 처하게 하신 상황이라고 믿고 그 상황에 반응했다. 나 자신의 계획이나 안위보다 더 높은 부르심에 응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내 자리가 아버지의 인도하심과 지도 아래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이 겸손이라는 영성의 핵심이다. 나는 내 뜻을 그분의 뜻에 내어드렸고, 그렇게 함으로서 예수님을 경험했다. 예수님이야말로 내 영혼의 참된 기쁨이므로 내가 잔잔한 희열을 느낀 것은 당연했다. - '일상 영성', 게리 토마스, 40
5.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십시다. 상황이 변하지 않더라도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고 계시고 훈련시키고 계시고, 난 비록 이해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분명 하나님의 큰 뜻을 통해 우리를 온전하게 하심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이 얼마나 사랑이 넘치시고 또 지혜로우신 분이신지를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6. 혹시 이 걸 알고 싶고 나누고 싶은데 혼자 계신다면 금요모임, 토요리더모임, 팀모임, 조모임에 오세요. 우리 좋은 동역자들이 함께 나누고 기도하고 배워갈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와하핫.
7. 글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진 구호는 갑분파 파티 트웨니 입니다. 함께 외칠까요?
갑자기
분위기
파티타임
파티이이이이 트웨니~~!!
p.s. 사랑합니다.
[팀별 공지]
1팀(천안나 간사): 한강 장난아니었죠? 사진으로 봤는데도 너무 좋아보이던데요? 하하. 드디어 만나러 갑니다. 이번주 팀모임때 뵈어요. 우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봅시다. 우하하하.
2팀(박에스더 간사): 지난 주 팀모임 때 얼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와하핫. 처음 근황 토크도 정말 즐거웠고, 간식도 맛있었습니다. (지난 주4000원 밖에 없어서 팀비 못 냈습니다. 이번 주 중에 전진환 세리님께 드리겠습니다.) 1:1로 대화 나누는 시간이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3팀(반현오 간사): 팀모임 때 말씀을 깊게 나누고 조모임 형식으로 모여서 함께 교제한다면서요? 다들 대단하네요. 그 안에서 서로 챙기며 공동체의모습을 이뤄가는 게 어찌보면 또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하하하. 3팀 화이팅이에요.
4팀(신동호 간사): 오호. 이번주에 아우팅 가신다면서요? 맞죠. 그냥 교회 근처에만 있기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보기 좋았더라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누리고 오십시오. 좋을 거에요.
5팀(기수민 간사): 한주의 휴가 어떠셨어요? 그 안에서 또 은혜도 있고 그리움도 있고 그렇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각자로, 함께 만나게 하셨네요. 제가 덩달아 5팀이 그리워지던 주일이었습니다. 이번주엔 좀 더 반가울듯...
6팀(심나예 간사): 지지난주에 다녀오셨죠? 하하하하. 용산 가족 공원! 사진만 봐도 신나네요. 우하핫. 뭔가 차분한데 알찬 느낌입니다. 조만간 놀러갈께요.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7팀(이형순 간사): 4팀하고 함께 아웃팅가시나요? 주일에 지나가며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차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 간사님이 좋아하시는 수박주스를 아직도 팔런지 모르겠네요. 참.
8팀(무적8팀!!!): 허허허허. 각자의 삶 속에 화이팅입니다.
[예배자/팀모임 보고]
예배자: 131명 / 팀모임: 72명
히히히 진짱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추석을 앞두고 주말보다 더 정신없는 매장상황 가운데....이렇게 틈을 내서 댓글쓰기 하니까...뭔가 수업시간에 몰래 도시락먹는..(ㅋㅋㅋㅋㅋ) 기분인 듯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이번 사역보고를 읽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지혜로우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유와 위로가 되는 지.....
하나님의 성품을 인정하는 그것이 내가 걱정으로 아무것도 못하거나 혹은 스스로가 좌절스러워 못견디는 것에서 나를 벗어나게 함을 경험하고 있으시다고 했는데, 저도 너무 공감합니다!!ㅎㅎ
하나님에 대해 정말 모를때엔 오해도 많이 했고, 어설프게 알아갈때는 원망을 더 많이 했던거 같은데...두껍고 어려운 고통에 답하다 책을 읽으며 ....정의란무엇인가..읽으며..조금씩 알아가면서.....점차 조금씩...성자하는 듯합니다...
같은상황에서도...!!!
늘 이렇게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진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하나님께서 이해력이 부족한 제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진장님을 만나게 해주신 것 같아요~~~^^ ㅎㅎㅎ
한주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진장님~!!!^^
주일에 스치듯...뵈어요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