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핑계

by 박선희 posted May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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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고를 주셔, 기도 시키시어, 하나님 나라 사업에 기꺼이 참예케 하시는 주여!

코로나도 우리로 겸비 시키시는 은혜인줄 압니다.

우환 땅에 난 종기를, 숨기신 통곡과 당신 입김으로, 지구촌의 섞어 빠진 고름을 빨아 내고 계시니, 멈추라 마라 감히 말씀 드리지 않을께요.

제단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제한 되었으니, 골머리 섞혀 가며 살펴, 재 재 확인 까지 해 가며 오가는 데도,  매 번 불상사!!

전철은 운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열차 입석표는 숫제 않파네?!

돈을 받고,까운까지 내어 줘 놓고선 경상도 사투리가 두려웠는지, 서 너시간을 나가라고 찜질방 주인은 성화,

대중 출입구 마다 화상 열 탐지기는 확인 하는지 어쩌는지, 손도독 하고 가세요! 란 안내는 커녕 졸거나 장난 치고, 뭘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이 너무 떳떳하다.

두 어 주 전 애견 캠프를 다녀온 딸은, 열의 아홉은 마스크를 다 벗었더라 하는데 절절하고,기막혀 모인 기도의 자리엔 마스크 벗은 사람이 글쎄....

            (5/8 금요 기도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