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일본선교] 우린 너무 닮았어요. 삼일 ♥ 고야 - 첫째,둘째날 이야기

by 박설희 posted Aug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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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자연을 봐주십시요.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곳 오키나와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봐주십시요."

삼일 선교팀을 맞이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야교회의 토마리 목사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역사와 문화가 다른데다가

외국인인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도 많지 않아 교회 측에서는 먼저 간단한 O.T를 하고

오키나와의 주요 유적지인 ‘평화 기념 공원’ 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오키나와는 우리 대한민국만큼이나 아픔이 많은 땅이다.

특히 1,2차 대전을 겪으며 열강의 침략으로 인구의 1/4이 죽었을 만큼 참혹한 역사를 가졌다.

그들의 바로 윗세대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그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런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말 중의 하나가 “용서합시다. 하지만 잊지 맙시다.” 라고 한다.

전쟁으로 고통 받은 자신들의 역사를 설명하며

 

미국이 침략해 미군이 주둔한 것이 오히려 오키나와가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조금이라도 복음화율이 높은 이유가 됐다며

하나님은 고통과 함께 축복 또한 주셨다고 이야기 할 때는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평화의 공원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에서 징병돼 오키나와에서 전사한 한국 군인들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봐주세요.”

 

토마리 목사님의 말씀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닮았다.

오키나와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손을 꼭 잡고 고야 교인들과 삼일 선교팀이 함께 기도했다.

세상에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지기를.

오키나와에 속히 부흥의 날이 오기를..

저녁에는 고야교회에서 환영회를 준비해주었다.

우리는 고야교회 성도들이 손수 만든 각자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부채와 슬리퍼를 받았다.

시작부터 감동의 눈물이다.

우리가 한달여 했던 준비 못지않게 고야 성도들도 기도와 정성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특징들을 기억해가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한국과 삼일교회, 이번 선교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교회 성도들의 마음처럼

많은 오키나와 사람들의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리기를 기도한다.

05:30 2차 출발팀 교회 집합 / 06:00 1차 출발팀 새벽예배

12:30 오키나와 나하 교회 도착

13:00 점심식사

16:00 평화 기념 공원 견학

17:00 오리엔테이션

19:00 환영회 및 기도회

22:00 사역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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