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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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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19기고요 현제 외국에서 생활 중입니다.

제가 이렇게 전목사와 교회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는거 처음같아요

삼일교회는 4살때부터 다니고

주일학교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를 거쳐 대학청년부 결혼후 200511월까지 삼일교회

성도로 섬겼구요 지금은 외국에 나가 있어서 한국에 갈때마다 주일은 삼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만약 저같은 경우라면 여러분은 정말로 특별한 교회겠지요?

주일학교도 설렁 설렁 다닌게 아니라 학생회 찬양팀 성가대 기타등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고요 제 기억이 맞다면 1993년 말쯤 전목사가 삼일교회 왔겠네요.

제가 중3학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어릴적 전목사가 와서 교회는 많이 변했습니다.

일단 전목사를 따르는 분들이 엄청 교회에 있었고요

제일 거슬리는 부분이 70명 정도 성도를 무슨 2000명 만들고 그런것처럼 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제 어릴적 기억으로 삼일교회는 결코 60-70명 모이는 개척 교회 수준은 아니였고요

그래도 당시 한 200명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언론사나 책에서 너무 과장되게 심하게 부풀린 걸 보면 속에서 정말 화가 나고

아 모 저런 사람이 목회를 하나 싶어서

어릴적 소심한 반항도 많이 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긍데 느낀게 왜 어른들은 그렇게 작은 교회가 아닌데 왜 목사님한테 아무말을 못하지?

대청부에 올라오니 전목사는 큰산 같은 빅스타가 되어 있더라구요.

책은 잘 팔리지? 많은 사람들은 정말 주의 종으로 엄청 떠 받들지 그때 아마 많은 청년들

여러분들이 목사님의 책을 읽고 수평이동 (교회를 떠나 삼일교회로) 온 것으로 생각 납니다.

제가 느끼기에 새신자분들도 몇분 있었지만 교회다니던 분들이 계속 이동해 오더라구요

교회는 급성장해서 켜가지 하는일들은 많아지지

1999년 네비게이토 게시판에 한번 전목사 성추문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수시로 게시판에 가서 전목사 그런 사람아니다

반박 글들을 많이 올렸던 기억도 나고

그때는 정말 그정도 쓰레기는 아닐 것이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긍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때 그런짓을 했는지?

진실보단 그 목사를 믿었고 교회가 그렇게 공격당하는걸 지켜보는 입장에서 스스로 그냥 방어가 되더라구요.

전목사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가까이에서 간사로 리더로 섬기셨던 여러분도 그사람의 거짓에 속고 또 때론 믿어주고 그랬을 것이네요.

일대일로 상대해서 엥간한 사람이 말이나 논리대로 이기기는 조금 버거운 상대입니다.

저는 지난 당회 직분자들도 그 사람한테 속고 농락당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한국에 방문때

삼일교회 치유 공의 TF팀을 만들다 길래 정말 잘하네 상처받고 위로 받을 사람들

가서 위로해 주고 용서해 주고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전목사에게 상처 받은 영혼들 위로 할줄 알았는데 장로가 어떻고? 당회가 어떻고? 진실을 밝혀서 처리하겠다?

지금은 한국을 떠나 외국에 살고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삼일교회는 제 삶의 휴식지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전목사는 많은 감동을 주고 교회의 좋은친구들 동생들 형,누나들 집사님들 많은 이들을 만나게 해준 사람입니다. 지금은 범죄자지만

제가 만약에 어릴 때 목사님 왜 거짓말 하고 다니세요 싸웠더라면 지금 같은 삼일교회의 모습도 없을것이고 여러분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저도 밑에 어떤분이 말한거처럼 가해자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간사로 리더로 성도로 그 사람을 도왔기 때문에.

조금 열심히 있고 조금 덜 열심히 있고 차이가 날뿐

저는 앞으로 교회에서 당회가 어쩌네 교역자가 어쩌네 이렇게 고발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아품을 감싸고 서로 사랑해주는 삼일교회로 다시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때 다 삯군 목자한테 당한 피해자입니다.

저또한 의심은 하나 목사님이 사직하기 전까지 설마 설마 하긴 했거든요

얼마나 혼란 스러웠을까요 당회랑, 교역자들은?

 

두서 없이 몇자 남겼는데 쓰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치만

여기서 줄입니다.

저는 삼일교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도 기도 할 꺼구요 내일도 기도할겁니다.

그리고 한국가면 꼭 가서 예배 드릴꺼구요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은혜의 삼일교회 되길 기도합니다.

 

PS: 어떤 분이 그러실 겁니다 저사람은 당회랑 교역자랑 친해서 저럴꺼라고

네 맞습니다. 장로님들이 저 어릴적부터 봐 오셨구요 이전 교역자들이랑

다 형동생 할 정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그 분들도 정말 피해자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저혼자 몇자 적는 겁니다.

  • ?
    길소영 2016.01.22 16:55
    삼일교회 모두가(교역자,직분자포함) 피해자 라고 말씀 하시며 아픔을 서로 감싸고 사랑하자고 말씀 하시는데요,,,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님 글에선 빠져 있네요,,

    본인하고 친하다고(님글 표현대로) 그 분들만 감쌀것이 아니라 정말 아픔을 감싸주고 위로해 줘야 하는 피해자들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
    김창우 2016.01.22 17:18
    그분들만 감싼것이 아니라 모두가 피해자 임을 표현한 것이고
    저랑 친했던 분들중에도 피해자가 있습니다.
  • ?
    김명진 2016.01.22 17:24
    모두 피해자인 것도 맞고...
    교역자분들 중에 저랑 친한 분들도 많지만

    그럴수록 일처리는 분명한 것이.
    앞으로의 삼일교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김태환 집사님의 말씀처럼 털건 제대로 털고 가야.
    이런 일들이 재발할 여지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해방 후의 한국 상황.
    2차대전 후의 유럽의 상황을 대조하지 않더라도
    이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것 같네요.
  • ?
    김창우 2016.01.22 17:40
    안타깝네요
    모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깐요
    저는 교회마저 사회의 잣대로 자꾸 바라보면 좀 그렇고
    모두가 사랑하시지만 제가 좀더 교회를 많이 사랑해서
    저에겐 이곳이 추억이 많이 담긴 곳이거든요
    긍데 모 저에겐 용서할 권한도 징벌할 권한도 없네요^^::
    그냥 서로 비방을 좀 자제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좀 했어요
  • ?
    김명진 2016.01.22 17:59
    십자가의 보혈(사랑)은 그냥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죄의 처절한 댓가라는 것의 반증이겠지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조차 자기 아들의 목숨과 피가 없이는 죄를 해결할 수 없으셨다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삼위일체에 대한 질문은 따로 받지 않겠습니다. 어렴풋이 이해하는 정도라.. :)

    평소의 웃고 즐기고 선교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 아니라..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공의보다 크다고 이해하고 있지만. 공의도 사랑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
    김환희 2016.01.22 17:40
    창우야.. 죄가 참 무섭다... 한 때 같이 웃고 떠들며 잼있게 지내던 사람들인데... ㅠㅠ 속상하다....
  • ?
    김창우 2016.01.22 18:00
    그니깐 그때는 참 좋았는데
    너무 목사를 믿은 순진한 성도들
    나야 잘 전목사 잘 안 믿어서 타격이 적지만
    리더로 간사로 진장으로 섬긴사람들
    구역장 각부 부서장님들 장로님들은
    얼마나 타격이 클까?

    난 내 결혼 주례설때도 전목사가 뻥치는데 짱났어 ㅋㅋㅋ
    축복해 주려고 하는거지 모 나쁜 뜻이겠는냐 그랬는데
    이런 마음으로 모두가 이렇게 당한듯 싶다
  • ?
    이미정 2016.01.22 23:36
    저는 앞으로 교회에서 당회가 어쩌네 교역자가 어쩌네 이렇게 고발만 하는 교회가 아니 라

    아품을 감싸고 서로 사랑해주는 삼일교회로 다시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때 다 삯군 목자한테 당한 피해자입니다.'

    의도는 잘 알겠는데 고발만하는 비방이 아닙니다 비난도 아니구요
    잘못된걸 바로잡길 권유하는 비판입니다 한참 잘못해서 이렇게까지 겉잡을수 없는 상황이 된걸
    속상해해야죠
    아픔을 감싸주기 위해서 이렇게 잘못을 드러내는거 아닌가요?
    박장로님이 전씨를 맘에 품었어도 말과행동을 저정도까지 안했다면 그냥 지나갈수도 있었겠죠
    최소한 노회가서 거짓증언까지 하는 대담함을 안보였다면 그냥 은퇴장로님까지 갔겠죠
    저분은 삼일교회에 있어서는 안되는 지체이기에 하나님이 색출하신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랑이요?
    사랑이 없으면 관심도 없습니다
    왜 힘든얘기를 굳이 꺼내서 해야하는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솔직히 내소관도 아니라여기고 그냥 내기도하고 내신앙 잘지키며 조용히 살수있죠
    근데 공동체 아닙니까.....
    우리 한몸이잖아요
    저분의 언행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과 교인들은 어떻게하죠?
    TF팀을  잘못 이해   하시는데
    당연히  진실은   밝혀야   하는거고   바로잡고   돌이키고  사과하고  알려야합니다   당회가   교역자가   성도가   분명   잘못한게  있죠
    잘못한거에   그치면   좋겠다만  피해번식력은   감당이   안됩니다
    더이상   이런일이   일어나선   안되기에   전담반이   발족한겁니다
    상처  치료할때  가리고   덮어놓고서  약치나요?
    상처를 꺼내   상처부위에   약쳐야   아물지  않습니까?
  • ?
    이수미 2016.01.23 20:12
    오랜만이야 창우야 12기 수미누나야...

    이런 글을 게시판에 쓰고 있는 네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ㅠㅠ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전부는 아니라 이렇게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까지
    힘들었던 많은 순간들이 있었어... 그 점을 함께 봤으면 좋겠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마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무조건 고발만 하고 작은 잘못으로 트집만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올리지 않으면
    이런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오픈이 되기 어렵고 그런 어려움이 있어...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공개하는 부분도 있어..

    공격하는 것 같고 잘못을 들추는 것 같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그 사람들도
    사실 교회를 사랑하고 지키려 하는 것이고
    누구보다 마음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예전에 가족처럼 오손도손 정겹던 그런 교회의 모습이 더이상 아닌 게
    과연 누구의 문제 때문인지...

    그분들과 나는 어떤 관계도 없었겠니... 사실 이런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 나도 너무 힘들구나...
  • ?
    김창우 2016.01.24 01:56
    수미누나 안녕하세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 전부가 아니겠죠
    저 또한 한마디 한마디가 어떨까? 조심스러운데 다른분들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글을 쓰신거겠죠
    생각의 차이란 겁니다.
    진실을 밝히세요 정확하게 밝혀주세요
    제가 보는 입장이나 시선들이 조금 의심스러운게 너무 많아서 이곳에서 이야기 하긴 그렇고요
    아 이런 관점이 있구나 할 수도 있고 이런 의심들도 있구나 할 수 있어서요
    일단 일부 성도들이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것들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본인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사람에 대해 이렇게 쉽게 평가하나
    그렇게 됨으로 교회가 갈라지고 또 누군가는 죄가 있는거겠죠
    거짓과 음모를 만들면서요
    부교역자 분들 문제 당회문제 전목사 문제
    참 삼일 교회가 너무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는데
    원로는 아니지만 오랜세월 그곳에서 교육받고 자라오고 많은 추억을 간직한 저에게
    또 어떻게 보면 한발 멀리서 보는 저에게 새로운 모습들? 그림들이 그려지더라구요
    정치적인 목적이나 누굴 보호해 주려고 하는거나 그런건 없는데
    20년이상 삼일교회에서 젊음을 보낸 많은 집사님들과 어른들이 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들이네요.
    진실게임이 될꺼 같기도 하고 참 어려운 숙제들이 있는데
    저는 이곳에서 논쟁보다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냥 몇자 남긴 겁니다.
    왜 이렇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못 하는지 아쉽지만
    삼일교회랑 36년이란 세월이 저에게는 너무너무 크고 깊은 관계이고 사연이라
    어디서 교회에서 싸운다 기사 보면 저긴 왜 저러나 했는데
    그냥 아쉽네요
    저 또한 싸움에 빌미가 될까봐 조심스럽고요.

    가끔 페북에서 누나 이름을 보네요 건강하시고요.
    누나도 큰 피해자 일텐데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랄께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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