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장년5진 별빛목장(3목장) 김민지집사(25기)입니다.
2010년 삼일교회에 등록하였으며, 사랑의교회 대학5부에서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삼일교회에 등록하자마자 리더로 섬기게 되었으며, 이후 간사 및 목자로 섬김을 이어왔습니다(양제헌, 이홍우, 이사무엘, 김철, 김종철, 박성민, 용진호목사님이 담당 진장님이셨습니다).
2017년 타교회 성도인 김민수집사와 결혼할 당시 어느 교회를 섬길지 치열하게 기도하며 결정할 때, 대만선교에 대한 저의 애착(핑산교회를 2010년부터 매년 방문했었습니다)으로 인해, 삼일교회에서 함께 섬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당시 남편은 저보다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성도들 절반이 전도사님으로 오인할 정도로요). 저희는 신혼여행 때 매년 휴가대신 대만선교가기를 결단하였고, 함께 대만선교 및 청장년5진 별빛목장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고, 이어서 선교를 떠나는 우리교회의 열정과 섬김이 늘 자랑스러워습니다. 우리가정도 거기에 늘 함께 기쁨으로 동참했습니다. 생후2달된 첫째를 데리고 특새를 전출했던 것은 우리 가정에도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작년 8월 남편이 본 게시판에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을 올렸었고, 게시판담당자의 업무실수(미숙)로 본 게시판이 아예 비공개로 전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저희 부부는 조시환목사님을 비롯하여 교회중직자분들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 목사님께서 ”우리교회는 코로나전후로 출석인원의 감소는 없었다. 온오프라인 감안 시 더 증가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자였던 제가 보기엔 온라인예배사태(예배당폐쇄)에 다들 무너져 내리는 게 보였는데, 대형교회는 유투브 접속자숫자만 유지되면 상관없는 건가요? 수많은 미자립교회들이 무너져가고 있는데, 우리와는 상관없는 문제인지... 삼일교회의 세 번째 비전이 ‘세상의 이웃이 되는 교회’아닌가요?
남편이 교회단톡에 백신피해자들을 위해 인터뷰하신 남궁현우목사님(에스라교회-장로교 예장합동 : 저희교회와 같은 교단)의 영상을 올린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한 목사님께서 제게 이리 말씀하셨습니다. ‘덕’이 되지 않고, ‘분란’이 되기에, 그러한 행동은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요(물론 매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집사님께서는 본인은 백신피해가 없다고 평안하다고 감사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나만 아니면, 우리 교회만 아니면 괜찮은 건지요?
단톡방에서 코로나로 인해 큰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 성도의 사연이나 의료현장에서 고생중인 성도들의 사연에는 다함께 가슴아파하는데, 백신으로 목숨을 잃은 이야기는 ‘덕’이 되지 않는 것인가요?? 우리교회 성도가 아니라서요?
코로나로 인한 10대 사망자는 없는데, 코로나백신을 맞고 사망한 고3학생이 있는 것은 알고 계신가요? 피해자의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사망한 이후, 아들의 대학입학소식을 전해 듣고서 오열하셨습니다.
우리교회는 본당 앞자리 일부를 휠체어를 사용하는 성도들을 위해 의자를 빼어두었던 교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신미접종성도는 본당출입조차 불가능합니다. 보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드리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요. 저희 가정은 아이들 때문에 매주 4층에서 대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지요.
그동안 교회에서 세월호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추모하는 기도문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2017년4월11일엔 세월호추모음악회도 저희교회에서 열렸었습니다. 지난 2년간 교회에서 코로나피해자와 의료진을 위한 기도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백신피해자를 위한 기도는 왜 교회에서 듣지 못하는 걸까요? (참고로, 코로나 사망자보다 코로나백신 사망자가 3배이상 많습니다. [2022년1월2일기준 코로나백신사망자는 1,078명/ 세월호사망자는 304명])
한 영혼을 위한 곳이 교회 아닌가요? 코로나백신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그 ‘한 영혼’이 아닌가요? 저는 남편만큼 성경에 해박하지 않지만, 늘 아는 것을 행동하고 섬기며 살아왔습니다. 삼일교회를 다니는 것이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허나 지금 우리 교회의 ‘침묵’은 부끄럽습니다. 왜 그 ‘한 영혼’을 위해 소리 내지 않는 것인지요??
아직 저는 우리교회를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지난 47차 특별새벽예배때도 갓난아이들을 데리고 매일새벽 현장예배를 드리는 것이 기쁨이었고, 아이들이 우리교회에서 유아세례 받은 것이 자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삼일교회에 보내신 뜻이 있을 거라 믿고 순종하고 있습니다.
49차 대만선교를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2019년 여름 핑산교회에 만삭(32주)인 채로 방문하여, 아이와 함께 다시 올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그 사이 저는 한 번의 출산을 더 하였네요. 사랑하는 두 딸도 ”선교하는 교회인 삼일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자라나길 늘 기도합니다. 매주 위플러스예배를 드리며 온가족이 함께 훈련되어 가고 있습니다. 삼일교회에서 지금까지처럼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며 장년, 노년이 되어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다니엘기도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제목을 첨부합니다. 이러한 기도제목을 놓고 깨어서 기도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신피해자 관련한 한 목사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왜 덕이 안 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수가 추모하는 분위기면 적극적으로 추모~ 교회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모 okay~!
똑같이 피해자인데.. 왜 덕이 안 되고 분란의 소지가 있나요? 무엇을 눈치보시는건가요?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더구나 세월호 사고와 달리 백신 피해자들은 나라가/전세계가 만들어낸 명백한 인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대통령이 장담한다니 괜찮겠지? 안심하고 접종한 일반 시민들이 사망한 사례만 최소 1500여 건이 넘어가는데 설사 운 나쁜(?) 사람이었다 한들 그들을 위한 추모를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사람들의 눈치 사회의 눈치를 보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아니라 외면받던 창녀, 문둥병자의 친구와 치료자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목회를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