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성경 암송 대회도 나가고, 크리스마스 시즌엔 무용 연습도 열심히 했던걸 기억한다.
젊은 날엔, 외국 선교사님들이 공항에 딱 내리면 두가지를 놀난단다. 한국 기독교 100년도 안되는 역사에 십자가 불빛이 너무 많다는 것과 그 십자가 밑에 예수쟁이가 하나도 없다는 거다.
어디서 주어 들었는진 몰라도 이 멘트로 전도하려고 하는 사람을 거부하고 핍박 했었다.
십 오륙년 교회 다니며 상처만 주고 받으며 더 혹독한 죄인이 되었다.
십자가 밑에서 죄 짓는 건 여상하고, 코로나로 핑계거리만 생겨 이기적 자아는 점점 더 깊어간다.
그래도, 전에 하던대로의 다니엘 기도, 죽으면 죽으리라 했던 에스더의 기도가 진짜 하고픈 마음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