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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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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부 교사입니다.


교회 행정은 12월 마감이 아닌 11월 마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서에서 교역자가 바뀔 시에

11월까지 하고 마치게 됩니다.

때문에 해당 년도를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작별을 하게 됩니다.

발령은 났지만 후임교역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도 있습니다.

 

답변을 듣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교역자 임기를 11월말에 끊는 이유가 무엇인지

2. 위 1번 답변(이유)의 실익이 해당 교육부서가
겪는 모호함 보다 크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

3. 후임 교역자를 정하기 전에 타 부서로 발령을 내는
인사 발령이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경우인지

4. 위에서 지적된 사항중 내년 부터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은 어떤 것인지(교역자 임기종료 12월로,
후임자가 먼저 정해지는 것)

5. 지금 당장 답변이 불가능한 사항은
어떤식으로 답변이 될 것인지.


위 내용중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잘 듣겠습니다.

관련있는 담당자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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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규목사 2017.11.24 15:32

    안녕하십니까, 교육디렉터 박양규 목사입니다. 교역자 인사이동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불편한 마음을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교회 회기가 11월말인 것은 12월 한달동안 내년 준비를 하면서 1월에 차질 없이 출발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만일 12월 말에 신임교역자가 부임을 한다면 아무래도 1월에 출발하는 것과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교회들이 11월 말을 회기의 마감으로 정하고 있으며, 저희 교회 역시 교육부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 해당 고등부에서 담당 교역자가 바뀌고 새로운 교역자가 부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12월 한달의 '모호함'이 존재하겠지만 신임교역자가 12월에 부임해서 한 달간 부서를 파악하고 2018년을 차질 없이 시작하는 것이 내년 1년을 고려 했을 때 최선은 아니게 보이시겠지만 차선책이라 생각됩니다.
    3. 타부서로 발령을 내기까지 갑자기 인사이동이 생긴 것이 아니라 해당 교역자와 면담이 있었고, 교회의 종합적인 사정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전임자와 후임자가 인수인계가 잘 되어서 사역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내년에 교역자 임기가 12월 말이 된다면 아마 모든 부서에서 혼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부서의 회기도 그렇고,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11월에 임기를 마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임자가 정해지는 부서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공지를 하지 않은 것은 부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오히려 회기 중간에 교역자가 올해 바뀐다는 사실을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알게 된다면 그것이 더 큰 혼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지금 당장 답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제가 이 글을 늦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교육부서 담당자로서 가감 없이 말씀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부서 담당 교역자의 인사이동이 다음 세대 아이들이나 교사들에게 큰 영향이 없게 되기를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디렉터 박양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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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 2017.11.24 16:23
    대부분 잘 이해가 되는 답변입니다
    견해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3번은 왜 교역자를 이동시키냐는 질문이 아닙니다
    후임교역자가 정해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문의입니다
    현재 상황은 좀 늦어지는 감이 있는것같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그런걸로 이해하고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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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 2017.11.24 17:20
    댓글 작성중에 본문 내용이 바뀐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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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2017.11.26 20:26
    저는 청장년 2진12목장 강지연 집사입니다. 또한 교육부서 유치부 6세 교사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박양규 목사님의 답변에 많은 아쉬움을 느낍니다. 저는 작년에 제 자녀와 동반 예배를 드리며 3세부서 교사로 섬겼습니다. 그때 지금 고등부 교사가 올리신 일과 유사한 일이 있었고, 같은 요청을 드린바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 저희 3세부서는 담당 교역자의 사임 사실을 사임 1주 전에 알게 되었으며, 후임 교역자가 없다는 사실은 사임하시는 날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다음주 예배를 인도할 교역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교사들의 충격과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사들은 혹시라도 다른 교육부서가 저희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그리고 다음 세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삼일교회가 교육부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에서 3차례 정도 장로님과 박양규 목사님, 그리고 담임 목사님까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 때 교육부서 교역자가 장기간 사역할 수 있도록 인사 과정에서 확실한 검증을 거칠 것과 12월까지 임기를 보장할 것, 후임 사역자를 반드시 뽑을 것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시겠다고 하셔서 앞으로 교육부서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희가 요청한 것과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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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2017.11.26 20:28
    교사 세미나가 지난주 토요일에 시작되었는데, 교사 세미나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헌신하고, 아이들이 1년의 예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의 교사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역자가 바뀌는 사실을 늦게 알린 이유가 부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늦게 알려서 더 혼란이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당 교역자가 사임하는 일은 혼란을 주는 일이 아닙니다. 함께 사역한 시간들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교사들이 미리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새로운 교역자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역자가 공석이 되더라도(그래서는 안되겠지만) 미리 그 부분을 준비함으로서 오히려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부서 아이들의 졸업 시기인 12월과 교역자 이동 시기가 11월이라 그 사이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적인 이유로 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앞으로 매년 혼란을 겪는 부서가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교육부서 발전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교사 간담회를 통해서 자주 듣고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앞으로 우리 삼일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교역자가 다음 한 해를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부서의 제대로된 마무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마무리에는 우리 교회학교 아이들이 미래가 담겨 있으니까요... 목사님의 답변 중에 교회 행정이 교회학교 아이들과 교사들보다 더 우선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행정 또한 영혼을 살리기 위한 도구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