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기로 인해 그만두게 되는 마지막을 유종의 미로 거두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이렇게 홈페이지를 빌어 해당 성도님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금일 2부 예배 때의 일이었습니다.
삼일교회B관 앞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시고 예배를 드리러 가셔서 운전자가 없는 어떤 검은색 승용차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통 방해로 120 다산 콜센터에 신고를 하였고 단속반이 도착하여 주차위반 딱지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단속반이 도착하자
삼일교회 주차부 봉사하시는 집사님들께서는 단속하지 말아달라며 단속반원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신고한 것을 모르고 계셨고
저는 "제가 신고를 한 것입니다. 여기 주차를 하면 교통에 방해가 되고 차량이 계속 늘어나서 이후 버스정류장까지
차량이 막히게 되어 서울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니 이건 딱지를 끊어야 합니다."라며
단속을 말리시는 봉사하시는 집사님들을 제가 말렸고 결국 단속을 하였습니다.
황집사님께서 제게 많은 야단을 치셨습니다.
"그래도 전화를 해서 빼라고 하지 왜 형제같은 성도를 너가 단속을 요청을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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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히려 저는 정말 버릇없이 황 집사님께 대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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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황집사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불법 주차를 하긴 했지만
우리교회 성도인데
그리고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주차를 하게 된 것이고
더군다나 예배를 드리려 잠시 자리를 비운건데... ㅠㅠ
제가 너무 과하게 했구나!!!
'혹시나 그 검은색 승용차량 성도님께서 이일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시고
삼일교회에 상처를 받으시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큰 잘못을 했구나'
전화번호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있었으니까
제가 전화를 해서 정중히 요청을 먼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상처받으셨을 성도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 마음같아서는 주차위반 딱지 요금을 대신 지불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삼일교회 주차부를 통해서 연락주시면
꼭 송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상처받지 말아주시고
저의 불찰이 컸으니 용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PS.
황규문 집사님의 성도님을 형제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보며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오늘 버릇없이 대들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또한
혹시 당사자께서 이 글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혹시 2부 주차위반 딱지 끊겨서 상심하신 성도님을 아시는 분은 꼭 저의 사과의 말씀을 전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