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20진 진원들에게.
1. 입추 이후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계절이 변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월요일이 입추였는데 하루하루가 가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 되면 우리의 관계도 점점 더 깊어지겠죠? 함께 맞이할 첫번째 가을이 기대되네요. 이번 가을에도 잘 부탁드려요.
2. 최근 만난 어떤 지체가 고민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웠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자신의 삶은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만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분은 힘들어서 털어놓은 고민이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그리워하는 그 모습이 고무적이고 또 도전이 되었습니다. 동특새가 지난지 2달이 지났고 함께하던 동해선교가 지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하나님과 붙어있으면서 은혜를 누리던 삶에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다른 20진 식구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결론은 늘 똑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으로 돌아가야만 다시 그 은혜 속에서 회복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일상을 겪으면서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고 또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않아도 살아지는 모습에 익숙해져서 하나님을 잘 찾지 않게 되는 우리입니다. 그 틈이 처음에는 작아보이지만 그것이 점점 더 벌어지면 오히려 하나님을 찾기에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못가는 경우로 넘어가게 됩니다.
4. 한가지 기억할 것은 "우리가 너무나 큰 사랑 가운데 있기에 우리가 잘못을 저지를 때에도 좌절할 필요가 없고, 너무나 죄에 젖어 있기에 간혹 옳은 일을 행할 때조차 으쓱할 권리가 없는, 즉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는 죄인'이라는 것"이랍니다. 우리는 죄인이나 그리스도로 인해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다. 늘 그 크신 사랑을 우리 마음에 새기도록 계속 말해줘야합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생길 것이고 언제나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갈 의지와 힘이 생길 것입니다.
5. 얼마나 멀리 가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순간 돌아갑시다. 매일 돌아갑시다. 말씀을 듣던지, 말씀을 읽던지, 찬양을 듣던지, 동역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던지 하나님이 보내시는 시그널에 민감해지는 것이 우리를 다시 살리고 회복시킬 것입니다.
6.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젠 우리 진원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주부터 심방도 하고 있고 연락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별로 돌아가면서 팀모임도 인도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어떻게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7. 이 글이 올라온 뒤로부터 다음주 월요일 저녁까지 '연애하는 그리스도인' 세미나 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미나라고 해서 거창한데 사실 그냥 책 읽고 나누는 거에요. 기대하는 바가 이루어지거나 달라지는 큰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에 대해 들어보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지 질문을 하게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소명세미나처럼요.
8. 하고자 하는 요청이 많아서 두 달에 걸쳐서 총 네 팀이 모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9월
주일팀 - 7명
평일(목요일)팀 - 7명
10월
주일팀 - 7명
평일(목요일)팀 - 7명
이렇게 28명입니다. 신청하는 방법은 진장에게 문자로 희망하는 날짜를 보내주면 되고 선착순입니다. 20진 진원이면 누구든 들을 수 있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2771-1464입니다.
9. 자! 다시 열심히 지내봅시다. 다음주 군선교, 일본선교 가는 지체들 기도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파티~~~~~~~~~!!
[팀별 공지]
1팀(반현오 간사): 이번주에 조별로 활동 한다면서요? 부럽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요. 가을되면 피크닉 함께 가면 재미있겠네요. 군선교 가는 안나, 유나, 성범, 승재 화이팅입니다. 기도할께요. 잘 다녀와요.
2팀(김보선 간사): 지난 주에는 하나, 이번주에는 보선 간사님을 만났습니다. 팀원들 자랑을 엄청 하시던데요. 2팀 안에는 따뜻함이 넘쳐서 좋습니다. 조만간 놀러갈께요. 팀모임때 뭐하고 싶으신가요?
3팀(양다송 간사): 우리 멋진 남진수, 정성인 형제님들이 군선교 준비팀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군선교에 대한 마음이 더 갑니다.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3팀 식구들도같이 기도합시다.
4팀(신동호 간사): 더운데 선린 중학교까지 가서 모임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간사님이 주일에 엄청 미안해하시더라구요. 간사님께서 팀원들 영적인 꼴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참 많은 준비를 하십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분명 간사님 통해서 팀원들 모두 하나님을 깊게 만나게 되실거에요. 기도하고 있습니다.
5팀(장창훈 간사): 이번주에 찾아갑니다. 장창훈 간사님 같은 카리스마나 탁월한 진행능력이 없겠지만 그래도 모두 보고 싶어서 제가 가겠다고 졸랐습니다. 주일에 만나 좋은 시간 보내십시다. 기대가 커요. 하하하
[예배자/팀모임 보고]
예배자: 142명 / 팀모임: 10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