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번 선교에는 7번의 예배가 있었습니다. 새벽예배 4번, 저녁기도회 3번(수요예배 포함). 현지에 담임 교역자가 계시지 않아 우에노시바 교회는 주일예배만 드립니다. 우에노시바 교회에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이 끊어지지 않기를 기도해 주세요.
양석효 목사님은 사도행전을 강해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메인 통역으로 전소영 자매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데뷰 무대였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이 하나님의 스피커 역할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영적 양식으로 우리를 먹여주신 목사님께 그리고 우리의 입과 귀가 되어준 소영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 아래 그림은 이 번에 선교에 참여한 한 학생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그뤠잇!!) '이 그림을 보고도 교회에 오지 않을까?'하는 '혹시나의 마음'에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근처 고등학교를 다니는 고3 남학생이 이 그림을 보고 교회로 들어 온 것입니다. 그는 지난 밤새 망설이다가 교회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림 터치가 너무 좋아서 들어왔고, 자신은 집안에서 법학을 전공하라 해서 애니메이션을 그리지 못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그리라고 우리 학생을 격려해 주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다시 오겠노라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재능을 통해 영광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 우리 선교대원의 막내 재영이는 잘 먹습니다. 그리고 체력도 좋아서, 전단지를 뛰어 다니면서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밝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교에 큰 힘이 됩니다. 20살 넘은 다이찌 형과의 팔씨름 한일전에서도 가뿐하게 승리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레퀴엠 스프리건'을 재영이에게 선물로 드렸지요.
팔씨름에서 패배한 다이찌는 현재 편이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학생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이찌의 삶과 사역에 놀라운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코리안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파란 옷을 입으신 하타 상께서는 아침 장보기부터 시작해서 코리안파티 끝까지 참여하시면서 하루 종일 음식을 함께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지만, 그리고 우에노시바 교회에 예배에는 한 번도 오신 적이 없지만, 삼일교회 예배에는 자주 오셨죠. 하타 상이 없었더라면 아마 음식 준비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하타 상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리안 파티 게임에서 1등하셔서 상품도 받아가셨어요 ㅎㅎ)
5. 언제나 그랬듯 코리안 파티는 식사와 게임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번 코리안 파티에 특이한 공연.. 바로 일본 시 낭송과 시편 23편 암송이었습니다. 제법 긴 일본시와 시편23편을 준비된 영상과 음악과 함께 일본분들에게 보이고 들려 드렸습니다. 암기에 일가견이 있는 부녀가 한복과 기모노를 입어 더 뜻 깊었습니다.
* 코리안파티 때 8명이 처음으로 교회에 오셨습니다. 대부분 현지 성도들의 친구들입니다. 전단지를 통해 오신 분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일본 성도나 친구들이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져서 오히려 사역의 밀도는 높습니다. 사역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6. 이번에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음은 사랑으로 전달되는 것이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일본 친구들을 사랑하면 우리를 통해 그들의 마음 속에 믿음이 전달될 줄로 확신합니다.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는 일본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아픔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로 쓰임받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