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역 - 레크리에이션, 게임
어린이 사역 - 달란트 시장
어린이 사역 - 단체 사진
심방 사역 - 카페
심방 사역 - 야마기시 켄지상
교회 정리 사역 - 제초
사역 후 나눔
일정
07:00 (어린이팀) 아침 식사
(심방팀) QT
08:00 (어린이팀) 레크리에이션, 게임(영어 진행)
(심방팀) 아침 식사
09:00 (어린이팀) 달란트 시장
(심방팀) 개인 정비
10:00 (어린이팀) 정리 및 이동
(심방팀) 카페팀 사역 준비, 찬양 연습
11:00 카페 심방팀 출발
12:00 야마기시 켄지상 심방팀 출발
남은 인원 점심식사
15:00 교회 대청소 & 정원정리 사역
18:00 저녁 식사
19:00 감사 기도회 & 중간 점검
20:00 세면
21:30 사역 나눔
일본선교 나가노 토구라 그리스도 교회의 3일차 사역보고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어린이 캠프팀과 심방팀이 나뉘어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어린이 사역팀은 기상 후 7시에 아침 식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세면 등 정비 후 레크리에이션으로 캠프의 둘째날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었고, 뭐든 할 때마다 매우 열심히 참여해주어서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님들 또한 계속 사역에 같이 있어주셨습니다.
선교대원들은 자신의 어렸을 적 성경학교를 회상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임 후에는 이틀간 모은 포인트로 우리가 준비한 장난감등을 사는 달란트 시장을 열었습니다.
어린이 캠프를 통하여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하루토, 카이토군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교회에 나와서 생명의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고 입소문을 타면 충분히 복음 전하는 데에 중요하게 쓰임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방팀은 7시에 열왕기하 5:15-27절의 매일성경 본문으로 QT를 진행하였습니다.
서로의 관점에서 다양한 성경적 해석을 접하고, 최지원 목사님의 인도로 하나님이 성경에 숨겨놓으신 진리의 말씀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개인정비를 마치고 심방팀은 카페 심방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카페는 조금 특이한 곳입니다. 이곳의 점장이 주변 지역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카페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실제로 카페의 2층에는 그런 분들이 지낼 수 있는 숙소도 마련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살지 않더라도 하루종일 그곳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우 좋은 취지로 시작된 가게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로 인해 점장분이 우상처럼, 약간 사이비 처럼 떠받들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곳에 연결된 계기는 비슷한 처지인 하루히로 인해 유미코상을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유미코상은 이후 가끔씩 혼자서도 이곳에 가며 관계를 쌓고,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전하거나, 한국 사람들을 데려가는것을 조금 무서워하셨고, 이에 우리는 현장에 도착하여 잠깐 차에서 다같이 기도를 하고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역은 점심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찬양 공연을 하고 가능하면 기도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말라',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God Bless You'를 준비하였고, 혹시 몰라서 겨울연가 OST를 준비하였습니다.
사역하는 동안 10명정도의 매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특히 16살의 계속 자해하고 달려오는 차량에 뛰어들기도 하는 록음악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하루종일 일도 안하고 프라모델만 만드시는 아저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분들 이외에도 보통 손님들도 우리와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티타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찬양을 하거나 교제를 하였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비트박스를 잘 하는 청년과 손님으로 오신 아저씨분께 코리안 파티 초청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점원분 중 지난 겨울에 코리안파티에 온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는 것을 조금 꺼려하셔서 이번에는 코리안파티에 못 오지만, 우리를 기억하시고 손수 만든 종이공예품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점원 분 중 한분이 불교의 이단에 다니시는 분이 있는데, 우리가 찬양할 때 나오지 않으시고 찬양이 끝나자 먼저 가시는 등 영적 싸움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도 그분들도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걱정하였던 점장분도 우리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페이스북 친구도 맻고, 다음에도 또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야마기시 켄지상집에도 심방을 갔습니다. 켄지상은 1차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우리를 초청했으며, 항상 정성으로 맞이해주십니다. 또한 우리를 진심으로 좋아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켄지상은 교회에 어느정도 오래 다녔지만, 교회에서 많은 일을 돕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켄지상의 부모님들은 마음을 많이 여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믿음이 커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게 다시 한 번 중요하다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심방 사역이 끝난 후 우리는 내일의 코리안파티 등을 위해 교회를 대청소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교회 주변과 주차장의 잡초를 뽑고, 교회 내부를 대청소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매번 하는 수준의 대청소가 아닌, 교회의 묵은 먼지와 때를 벗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청소해주었습니다.
청소 후 저녁식사를 마친 후 나오미 센세에게 선교의 중간점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오미 센세는 어린이 캠프도 처음 해보고 약간 손발이 맞지 않거나 컨트롤 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 아이들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듯 보였고, 또한 우리들도 사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매우 힘든 사역이지만 다시 같이한다면 더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하셨습니다.
나눔 후 간단하게 지금까지의 사역에 대한 감사, 영혼들을 위해, 내일의 코리안 파티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세면 후에는 삼일 선교팀끼리 따로 떨어져 사역한 선교에 대한 브리핑과 각자 한명씩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코리안 파티 날입니다. 선교 중 매우 중요한 사역의 날인데,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오지 않는 사람이 코리안 파티 때문이라도 교회에 온다는 것 자체가 일본에서는 큰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일의 사역 가운데서 파티에 온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가 기쁨으로 모든 사역을 감당하길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