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이가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건이 아빠의 기도문입니다.
# 기도문1
마태복음 17 장20절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 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저에게는 너무 나도 사랑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10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웃을때나 울때나 항상 너무 사랑스럽고 출장나와 있을때면 너무나 생각나고 보고싶습니다.
사랑하는 건이는 태어날때 선천적으로 전폐정맥연결이상과 폐미발달과 함께 2개월 일찍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난지 3개월만에 폐정맥을 재연결하는 심장수술을 받고 한달간의 중환자실생활 끝에 너무나 감사하게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나도 해주고 싶었던 동화책읽기, 같이자기, 밥먹이기, 목욕, 두부놀이, 뒤집기, 첫 이유식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퇴근하며 아빠왔다 해보기, 새벽에 깨서 밥먹여주기 등등등.. 꿈만 같았던 약 4개월이 흘렀습니다.
2015년 12월, 건이는 좁아진 폐정맥 증상으로 다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좀처럼 회복이 되지않아 한달 뒤 재수술을 해야했습니다. 재수술 뒤에 피순환은 잘되지만 인공호흡으로 하는 호흡이 잘 되지않아 건이의 1과 10분의1의 폐는 점점 지쳐만 갔습니다..
2016년 2월, 피순환을 외부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인공심폐기인 에크모라는 기계에 의지하여 조금씩 조금씩 폐를 회복해 나갔습니다..
에크모를 달고있는 동안은 금식을 해야하고 체내에 필요한 성분을 링겔로 공급해주며 겨우겨우 폐상태를 호전시켜 2월말경 에크모기계를 뗄수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목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인공호흡기 없이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도에서 육종이 발견되었습니다. 2016년 3월 초, 육종을 내시경으로 제거 할수없어 다시 가슴을 열고 후두암 환자들에게 시행한다는 기도 문합수술을 했습니다.. 에크모도 다시 달아야 했습니다..
에크모는 체내의 피를 밖으로 빼고 산소와 필요성분을 공급 후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기계입니다. 피를 기계로 빼다보니 응고의 염려가 있어 헤파린이라는 피응고 방지 약을 사용합니다. 이에 대한 부작용은 수술부위가 지혈이 안되어 계속 출혈이 있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체내의 모든 피의 양을 수혈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출혈을 잡기위해 3월에만 4번의 수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근본적으로 헤파린 사용을 끝내기위해 에크모 구조를 바꾸며 일부 떼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장기간 금식과 병원생활 탓에.. 장기들과 피부 그리고 건이의 컨디션이 이 모든것을 견디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다시 에크모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채 깊은잠에 들어있습니다..
다시 폐가 회복되기를.. 그리고 에크모를 뗄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015년 12월 블로그를 시작한 것, 사진을 찍기 시작한것.. 저는 어쩌면 도피와 위로를 바랬을 수도 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영화 Little Boy에 보면 전쟁에 나가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의 복귀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겨자씨 믿음으로 산을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아버지의 복귀를 위한 선행리스트들을 하나하나 실천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믿음은 little boy의 아이처럼 겨자씨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움직일수있다는 성경구절을 순수한 마음으로 믿고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건이는 꼭 회복되어 돌아올 것 입니다..저와 모두의 겨자씨보다 큰 진실된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건이는 다시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기도문2
의료진들의 생각은 출혈을 멈추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에크모를 떼서 헤라핀을 줄여 출혈을 줄여 보자고 합니다. 3d 프린팅, 에크모조절, 이식, 등등 여러 것들도 생각해봤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르게 모든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 해왔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의 생각으로는 이정도 상황이면 건이를 편하게 보내주는 것도 고려를 해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건이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엔 틀림없고 그 놀라운 계획에 건이도 함께 할 수 있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많은 기도들을 해왔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전들이 현실로 될 것이고 건이와 우리는 대한민국과 하나님의 나라에 아주 귀중하고 뜻있게 쓰일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 그리고 부활하심의 역사가 지금은 건이와 함께 하길 믿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일통계
예배 369 / 목장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