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삼일TALK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도
오히려 고개를 하늘로 쳐들어
스스로 초록임을 자랑했는데

서늘한 때에 불어온 당신의 바람은
'이것이 과연 나'라고 여기던
그 초록을
마침내
속절없이
누렇고 흉물스럽게 말려 버렸습니다.

무섭도록 시퍼런 당신의 낫은
땅에 공고히 뿌리 박은 나를
가뿐이 끊어 올리고

시끄러운 탈곡기는
정신없이 나를 두들겨
한 때 나를 높이 떠받들던 지푸라기에서
나를 떨구어 냅니다.

결국
나는
나라고 여기던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당신은
당신 손의 그 흰 알곡을 새로운 나로 여겨 주십니다.

가라지, 쭉정이, 볏짚, 겨는 다 태우시고
흰 알곡만 거두소서

예수만 구원하신다는
당신의 그 약속에
감사합니다.
  • ?
    임두호 2015.11.17 15:59
    고귀한 신앙고백이 물씬 풍기는 감동의 시...고맙습니다^*^

  1. No Image notice

    [공지] 삼일TALK 게시판 관리규정 안내

  2. No Image Replies 1

    (건의) 2층 소화전

  3. No Image

    제6기 결혼예비학교 후기^^

  4. No Image Replies 1

    설교말씀이 mp3파일로 다운로드 되지 않아요?? 해결바랍니다.

  5. No Image Replies 2

    목사님 설교 끝난 후 함께 기도할 때..

  6. No Image Replies 1

    추수감사

  7. No Image Replies 1

    비관 남자 샤워실 문의 드립니다~

  8. No Image Replies 1

    설교내용 내용 본문이

  9. No Image

    결혼예비학교 S.P.A 후기 :-)

  10. No Image

    the realstory 삼일결혼예비학교 후기!

  11. No Image

    삼일결혼예비학교를 수강하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2. No Image Replies 12

    연습의 시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예배 준비)

  13. No Image Replies 9

    결혼식후 지하식당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습니다 - 그후

  14. No Image

    저녁 만찬

Board Pagination Prev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92 Next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