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구절이라도 말씀을 외우려고 합니다.
오늘 과제처럼 다가온 것이<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빌립보서 4장 4절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기쁠일이 전혀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가쁘기는커녕 두려움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일산병원의 재활치료입니다.
그곳에서는 30분동안 지팡이 없이, 아무런 의지할 것 없이
걷는 훈련을 합니다.
지난번에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한달간 못가다가 하려니 한 발떼어놓기가 겁이 났습니다. 그전에는 공포감없이 잘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치료에서는 그렇게 겁이 날수가 없었습니다.
넘어지는 모습이 자동으로 떠올랐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마음에 억지로 30분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3주를 쉬고, 오늘 간 병원.
걷기전 다시 무서움이 찾아오면 어쩌나 하다가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을 하라고 시키는 분이 아님을 믿습니다. 기뻐할 것 하나도 주지 않고, 우격다짐하듯이 기뻐하라라고 명령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이 겁쟁이에게 미리 기뻐하자는 배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걸었습니다. 두려움 전혀 없었습니다.
뒤따라오는 치료사로부터 자세좋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제 건방이 날뛰었습니다.
시간 경신 도전을 해보자 하였지요. 목표는 2분입니다.
첫 도전에서는 2분 45초, 두 번째는 2분 23초, 세 번째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턴하는 곳에서 어찌나 급히 했는지 넘어졌으나(옆에서 보던 사람들이 날아가듯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치료사가 잡아주는 덕에 살짝 통증에 그쳤습니다.
정말 기뻐하라가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말씀을 따르면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아주 멋지네요~^^
앞으로도 능히.. 책임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