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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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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하나님 은혜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통해 나같은 죄인을 인간 만들어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중3 때부터, 원치않는 불의의 경험을 하게 되면서 불안신경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좋지않은 생각에 늘 쫓기면서 늘 마음이 불안하고 세상이 무서워졌다. 이 때문에 나중에는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다. 그야말로 창살없는 감옥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삶의 의미가 없어졌고, 의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결국 고1을 마치고 자퇴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생각, 공부의 끈은 놓지 않고 노력한 끝에 검정고시를 거쳐 In-Seoul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신경증으로 인해 제대로된 대학생활을 할 수 없었고, 현실을 도피하고픈 생각에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2년4개월간의 군생활도 정신없이 마치고 또다시 사회에 복귀하려 하니 두려움이 엄습했다. 또 이 험난한 생활을 이어가야 하나...

11월말 제대하던 날, 군용열차를 차고 대구로 내려오면서 누가 보다가 놓고 간 '주간경향'을 뒤적이던 중 우연찮게 희한한 박스기사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다. 어떤 목사님이 죽은 자를 살렸다는 내용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죽은 자를 살릴 정도라면 내 병 고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겠구나. 진짜 이런 절대자가 계시는가? 있다면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어둠 속에 기적같은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 들면서 꼭 이 목사님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어보니 서울 00교회라면서 목사님을 만나려면 내년 2월에 부흥성회를 하니 그 때 오라는 것이었다.

눈빠지게 2월을 기다리다가 부흥성회가 열리기 전날 쏜살같이 서울로 올라갔다. 태어나 생전처음 부흥회라는 데를 참석했는데 첫날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그런데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북을 둥둥 치며 거기에 맞춰 박수를 착착 치면서 요란법석을 떨며, 쌩 난리브루스를 치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통성기도 시간에는 사람들이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데, 한마디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기도도 할 줄 몰라,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마음속으로 끙끙대며 내뱉은 것이 '하나님, 당신은 죽은 자도 살리는 분이라고 하는데, 살아계시다면 나한테 좀 나타나 보여주세요'가 전부였다.

부흥회 내내 계속 이 말만 되뇌였는데, 수요일쯤 되니까 마음만 답답하고 뭐가 잡히는게 없으니까 이거 뭐하는 짓인가 하는 회의감만 가득찼다. 그렇게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전도사님 한 분이 지나가길래 붙잡고 내 사정을 얘기했다. 여차저차해서 내가 하나님을 꼭 만나야겠는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전도사님 왈, '저기 애타게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저들 중에는 의사도 있고, 박사도 있고, 교수도 있습니다. 배울만큼 배운 저 사람들이 왜 저렇게 눈물콧물 흘리며 부르짖겠습니까?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형제님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으면 저렇게 간절히 부르짖으세요' 하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내가 별로 잘난 것도 없는데 괜히 폼잡고 체면차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목요일부터는 나도 그들과 어울려 고래고래 부르짖었다. 뭐, 부르짖는다고 유창한 기도를 한게 아니라 내용은 똑같이 '하나님, 살아계시면 살아계시다는 걸 좀 보여주세요'라는 외마디 비명 뿐이었다. 그렇게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는데 토요일 12시 마지막 집회까 끝날 때까지도 하나님 얼굴은 커녕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목은 아파죽겠고, 기운도 다 빠졌는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확인 못했으니 한줄기 희망도 물거품으로 돌아가 허탈하기 그지없었다.

보따리를 싸들고 낙담한 마음으로 교회입구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수요일 만났던 그 전도사님이 저쪽에서 안수기도를 하고 있었다. 밑져야 본전이다, 나도 안수기도나 받고 가자 싶어 그 쪽으로 가서 무릎꿇고 머리를 들이밀었다. 내 순서가 되어 전도사님이 머리에 손을 얹고 한참 기도를 하시더니만,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형제님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라는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 '뭔 소리여??' 하면서도 감사하라기에 '할렐루...' 하는데 갑자기 혀가 팍 꼬부라지면서 입에서 '랄랄랄' 하면서 이상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이거 왜 이러나, 이게 뭐여?' 하면서 그만 멈추려고 해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혀가 돌아갔다. 도저히 절제가 안되어서 성전 반대편 구석으로 가서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랄랄랄 랄랄랄' 하는데, 그렇게 2시간 정도 지났다.

그런데... 그 2시간 동안에 내 생각이 혁명적으로 뒤바뀌었다. 방언은 성령의 은사이고, 성령은 하나님의 영인데, 하나님의 영이 내 속에 들어와 버리니까 그 전에는 그렇게 안 믿어지던 하나님의 존재가 믿어졌다. '아,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라고 그냥 믿어지는 것이었다. 어떻게 인간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집회기간 내내 바로 옆에서 '성령의 불을 받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늘문이 열렸다'면서 춤추고 난리를 피워도 '뻥치고 있네', '놀고 있네', '웃긴다' 하며 비웃었었는데, 내가 성령을 받고 보니 영의 눈이 뜨여졌는지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그냥 그저 믿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깨달아지는게 2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내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나니까 '아, 성경말씀이 Fact구나, 사실이구나. 성경이 사실을 기록해 놓은 책이구나'라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성경도 공자왈 맹자왈 같은 유교경전이나 불경처럼 인간의 깨달음이나 삶의 지혜를 적어놓은 사상서, 인생지침서, 교훈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성경말씀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사실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도 사실이구나, 또 인간이 죄를 지었고 그 죄 때문에 예수님이 2천년전에 이 세상에 오셔서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도 사실이었구나, 이 예수를 믿음으로 내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구나'라는 것이 파파박 깨달아졌다.

두번째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내가 지금까지 완전히 잘못된 삶을 살았구나' 라는 것이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몰랐으니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 착각하고 내 마음 내키는대로 살아왔는데 이건 완전히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삶이었다. 얼마나 어리석은 삶이었는가? 내가 왜 태어났는지, 나는 어디로 가는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목적적이고 무의미한 삶,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온 것이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날카로운 첫 만남을 가지고 나니 내 마음속에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것같은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 일어났다. 지난날 하나님이 없이 살았던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안타까왔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하나님앞에 엎드려 나의 영적인 무지함과, 알게 모르게 지었던 수많은 죄들을 회개하며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하나님을 만난 후, 하나님은 희한하고 기똥찬 방법으로 나를 조금씩 치료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여호와이레 아브라함 하나님처럼 여호와기똥, 여호와희한 이라고 부른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후 동네로 전도하러 뛰어갔던 것처럼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대인기피증은 저절로 사라졌고 성격도 180도로 바뀌었다. 다만, 장기간의 신경증으로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져 육체의 증상으로까지 번지는 바람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과 경락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몸도 이전의 건강을 거의 회복하게 되었다.

전능의 하나님은 삶의 목적을 상실해버렸던 나에게 고난중에 찾아와 죄로부터 구원해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영생천국을 허락해 주셨다. 돌이켜보면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었고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 아무 쓸모없던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영원한 나라를 위하여 쓰임받게 해주시는 하나님, 세상 방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나를 기가 막힌 웅덩이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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