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2진 20팀 21기 오서연입니다.
2003년 삼일교회 온 이후 처음 써보는 글이네요.
전임 교역자 문제 이후 지금까지 궁금했습니다.
왜 삼일교회는 노회에 소속되어야 하나요?
탈퇴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독립되면 이단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기독교 네트워크?힘?을 잃어버리는 걸까요?
이것이 그렇게 중요하나요?
한 교회 한 몸의 가치를 중요시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끊어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원하는 답변이든 원치 않는 답변이든
또다시 조용히 기도하며 예배드리겠지만
조금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제가 모르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노회는 교회들의 통일, 진리수호, 신앙과 행위의 순결과, 권징을 위해 세워진 지교회들의 상회로서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세워진 기관입니다.(딤전 4:14, “장로의 회”) 그래서 지교회는 노회의 관리 지도와 보호를 받게 됩니다.
우리의 고민은 노회가 그런 선한 역할들을 잘 감당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차라리 노회를 탈퇴하는 것이 어떻느냐고 물으셨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노회를 탈퇴하면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재판도, 권징도, 치리도. 한 번 폼은 날 수 있겠지만, 문제해결을 포기하기로 스스로 택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오히려 그 점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삼일교회는 탈퇴라는 방법보다는 ‘끝까지 간다’를 택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회의 상회인 총회(최종심의회)에 호소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9월 총회는 전임목사 사건을 평양노회가 다시 재판하여 보고하도록 결의했습니다. 이제 모든 재판의 과정은 총회에서 감독하고 보고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사건이 우리의 생각에 더디 진행되고, 해결이 안되는 듯 보여도, 죄악으로 가득한 빼뚤어진 역사를 꿰뚫고 일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저희는 신뢰합니다. 힘들어도 함께,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