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3살된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주일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 작은 배려가 아쉬울때가 참 많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권리를 갖고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타야할 사람과 그렇지 않아야 할 사람이 구분되어 있는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때문에 7층과 지하1~2층을 아기를 안고 오르 내리는 힘듦도 마다하지 않지만,
때때로 휠체어를 탄 장애우까지 냉정하리만치 엘리베이터 문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조금의 아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젊기에 무조건적인 배려를 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작은 나눔이, 선교적 나눔만큼 소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모자를 끄는 엄마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휠체어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장애우들의 모습에서
종종 생각해보게 됩니다.
바로 아래에 쓰여진 글처럼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우리 이웃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는지, 나아가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인지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성숙한 삼일의 형제 자매들이 더욱 많아지기 기대해봅니다.
예배를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를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있다면
우리 교회의 많은 문제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예전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내리고 버티다가 내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그후론 왠만한 층 아니면 걸어다니려고 노력합니다. 간사로 섬길땐 리더들은 걸어다니길 권하기도 했지요 (리더는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많은걸 느꼈지요. 이기심과 배려, 인간의 본성과 은혜....
아무튼, 사랑하시는 삼일교회에 은혜로운 일들이 풍성해지길 소망합니다. 건강하면 걸어다니고,(골고다 오르신 예수님 생각도 하고, 아프리카 생각도 해보며...) 유모차나 휠체어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을땐, 훈훈하게 서로 내리려는 모습...(억지로 말고요) 기도하고 기대해 봅니다. 좋은 나눔 올려주신 집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