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새 찬송가'가 나와서 우리교회도 이 새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 찬송가를 제작한 찬송가공회와 출판사들의 이권 문제, 저작권 문제가 걸려 문제가 심각해지자
우리 합동 교단에서는 새 찬송가를 대체할 새로운 찬송가를 만들자고 결의를 하기도 하였죠.
새 찬송가의 문제는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무슨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사를 기존 찬송가에서 조금 변형시키거나,
영문 원곡의 경우, 기존에 널리 알려진 가사를 무시하고, 원문과 상관없이 가사를 개역해 놓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수 십년 불러온 기존 찬송가의 가사는 사실,
우리 어머님, 아버님 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와 정감있는 분위기와 정서를 담고 있어 그 나름의 '은혜'가 있는데
그 가사를 하루 아침에 비비 꼬와 놓으니,
예배 때 종종 상당한 짜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지난주에 불렀던 '예수 우리 왕이여' 의 경우,
기존에 널리 알려진 가사가 훨씬 영어 원문에도 충실한데,
새 찬송가는 원문과도 맞지 않는 얼토당토한 번역으로 되어 있어 '왜 이렇게 바꿨을까?' 싶은 불쾌함이 예배의 은혜를 반감시키더군요.
이미 우리 합동 교단에서도 '새 찬송가'를 다시 개발할 것을 결의하였으니,
굳이 오역이 상당한 '새 찬송가'의 가사를 고집할 이유도, 그 어떤 필요도 없어 보이고,
따라서 예배 때 '예전 찬송가'의 가사로 찬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드려 봅니다.
다른 성도님들의 의견도 참고하셔서 교회에서 잘 결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근 20년을 불러와서 졸다가도 부를 수 있는 노래였는데;; 가사가 다르다니!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어차피 찬송가라는 책에 있는 노래만 부를 것도 아닌데. 굳이 새찬송가를 또 만들 필요가 있나요.
그냥 예전에 쓰던 찬송가 다시 불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