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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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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청진에 리더로 섬기고 있는 한 자매입니다.

삼일교회 목사님들과 당회의 장로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곧 예배시간이 조정이 이뤄진다고 들었는데, 금요기도회 시간도 혹시..조정이 되지 않을까.. 혹시 가능할까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자취한지 좀 되었구요.

보통 금요일 저녁에는 일을 마무리 하고 가면 8-9시쯤에 교회에 도착합니다.

10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시간을 함께 보낼사람이 없으면, 기도회까지 시간 지키기가 좀..힘듭니다

(이해 못하실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차가 아직 없는 관계로 11시 30분쯤이 되면, 기도에 집중하기 보다는 차 시간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몇주전에 목사님 말씀이 아주 조금 늦어져서 12시 5분에 마쳤을때는 버스도 끊겨서 3번 갈아타고 겨우겨우 집에 왔습니다.

집 방향까지 동행 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늦은 버스를 타는 게 일반적인데,

이 시간에는 취객들과 거의 한 몸이 되어서 버스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굉장히 불쾌하고, 힘이 듭니다.

신체적인 접촉이 불가피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뒤 따라오는 취객들이 있어서 경찰을 불러야 하나 싶은 적도 있습니다.

장로님들, 목사님들..혹시 따님 있으십니까? 따님께서 밤 1-2시 사이에 철야를 드리고 가는 길이 이렇다고 한다면..

걱정되시지 않으실까요? 저희 부모님은 믿지 않은 분들이라서 절대 모르십니다.

당연히 걱정되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그만 두고 싶지 않아요. 특히, 집에 오는 길이 힘들지만, 더더욱 힘든건..

기도를 깊이 오래, 더 많이 하고 싶은데...못하는 것이 가장 맘이 안좋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예배에 대해서 나눌때도 이런 부분 아쉬워하는 분들 많습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충분히, 넘칠만큼요.

부디...1시간만 앞으로 당겨주세요. 정말 정말 힘들다면...30분이라도 당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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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희목사 2014.12.07 08:31
    철야예배에 대한 사모함으로 귀한 제안을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예배시간 변동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여러의견들이 있어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성도님들이 마음껏 기도할 수 있도록 교회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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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정 2014.12.08 14:54
    제 주변에도 막차시간에 맞춰서 설교가 끝나자마자 나가거나 그마저도 부담스러워서 한두번 나오다가 안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요..
    아직 변경을 못 하는 것 보면 교회 나름의 여러 사정이 있는 것 같아요.
    민감한 사안인만큼 교회 전체 투표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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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식 2014.12.08 16:50
    투표까지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도자들이 성도들을 배려하는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결정을 해주시면 되겠지요.
    9시에 시작해 2시간 반정도 하면 기도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또 마치고 택시 안타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고 딱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렇게 당회(?)가 결정하지 못한다면 이유가 무엇인 지도 공지해 주시면 좋겠네요. 옛날엔 새벽 4시까지 기도했는데 이것도 못 참냐 뭐 이런 말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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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2014.12.08 17:27
    좋은 제안입니다 많은 청년을 비롯 성도들이 조금이라도 더 기도하길 원하는 방향으로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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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나 2014.12.09 14:51
    좋은 제안인 것 같아요~ 당회에서도 고민 많이하고 여러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언제나 성도들의 은혜 충만한 신앙생활을 위해 기도하고 애써주시는 것 또한 감사드리구요 ^^
    슝슝이 님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투표보다는 교회적인 설문조사를 하는거 어떨까 싶습니다. 소수의 당회 측근의 의견 말고 전체적인 교회 성도들의 요구와 필요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듣는 루트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예배 횟수에 대한 건의도 있는걸로 아는데 예배 횟수, 시간 등 좋은 의견에 대해 오픈식으로 물어보아 성도들의 의견도 받아보면.. 지혜로운 답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다수결 의견에 의해 정하는 것보다 다양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듣고 목사님과 당회에서 기도 중에 성도와 교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면 성도들도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결정 과정에 대해 공유해주시면 더 감사하겠구요 ^^
    교회를 위해 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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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경 2014.12.09 15:59
    저도 철야예배 넘 드리고 싶었는데, 저희 집이 좀 외져서 한 번도 못드렸어요.
    철야가 어떤 형식인 줄도 몰라요, 교회마다 좀 형식이 다르게 구성되있으니.

    철야예배가 좀 일찍 시작되고, 중간에 11시 30분 쯤 자가차량이나 카풀이 여의치 않은 분들을
    갈 수 있게 배려하고, 새벽까지 기도 할 수 있는 분들은 예전보다 조금 더 깊게 기도할 수 있게해서
    철야의 이름이 무색치 않게 새벽까지 기도했으면 좋을 것같아요.

    집이 멀지만 정말 기도를 오래 할 일이 발생하면, 제가 듣기론 교회 4층에서 자고 토욜 집에 간다고하더라구요.
    전 집이아니면 못자는 사람이라 집에 가야하지만, 후배가 가끔 그리 잔다고 하더라구요.

    갯세마네의 예수님의 철야의 전통이 순수히 그리고 잘 유지되길바랍니다.

    정리

    1. 철야시간을 좀 앞당겨 최소 2시간 30정도의 시간확보(교통편 문제)
    2. 차량확보가 여의치 않은 분들이 가실 수 있게 갈 수 있는 시간 배려(10분간 찬양 및 휴식)
    3. 자가차량 및 인근 거주자를 위해 더 깊게 기도할 수 있게 더 연장해 기도

    제가 삼일 금야 철야 형식을 모르고 예전 교회를 기본으로 글을 썼어요

    철야가 짧아지는 것은 반대이고, 저도 철야 엄청 가고싶어요.
    얼굴이 무기지만, 그래도 저도 밤길은 정말 무서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