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톡 괴문자가 나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용은 짐작하는 대로 동성애에 관련된 것이었는데요...
교회에서 집사님 장로님 주일학교 교사들까지
카톡으로 이런 내용을 돌리고 있었고 100명에게 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카톡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아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 카톡을 돌리는 것으로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처럼만 보였습니다.
카톡 괴문자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제발 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성애 입법'이라니 이런 법도 있습니까?
그리고 시청 앞 기도회 목사님께서 보내온 문자라는데
그 기도회 목사님이 누굽니까?
동성애법이 통과되면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긍정적으로 시켜야 한다고요?
현재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데 동성애 교육은 적극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말이라고요?
그리고 동성애 주례를 거부하는 목사는 벌금을 낸다고요?
정말 그 법안에 그런 내용이 조목조목 들어가 있는 건가요?
카톡 문자 돌리시는 분이 걱정하는 그 법안 내용을 좀 알고 싶고요
만약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교회 차원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괴문자를 좀 막아주셨으면 합니다.
진장, 간사, 리더들에게 교육을 시켜주시고
제발 말도 안 되는 카톡 받고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근거 없는 괴문자에 시달리게 하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내용을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동성애가 죄다 아니다 그걸 이분법적으로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까지 이런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벌벌 떠는 크리스천으로 살아야 합니까?
특히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고 있는 사람일수록
더 신중하게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아침까지 이런 내용 받고
또 정말로 이 사람들이 100명에게 이런 괴문자를 돌렸다면
저 말고 이런 내용을 공해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분명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남깁니다.
정말로 교회가 개인들이 주고 받는 문자까지 통제해 주시를 바란다면,
“교인들 SNS 금지해주세요. 교회 자유게시판 폐쇄해주세요”. 라는 부탁보다 몇 배는 더 교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 달라는 요구 아닐까싶습니다.
범죄적 수준의 내용이거나, 구체적으로 드러난 이단적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문자온 번호로 보내지 말라고 문자나 통화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정체없는 번호라면 더욱 교회에서 처리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겠지요.
스팸처리 기능을 사용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