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시판 개선안에 대한 공지글을 올리면서 운영상의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개선안에 대한 성도님들의 의견을 듣고 조정하는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공지글을 올린 것이었는데, 표현의 미숙함에서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2. 교회게시판 개선안이 나온 것은 교회게시판을 열심히 잘 사용하는 성도님들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 게시판에 들어오고 싶고, 나름대로 글쓰는 실력이 좋지 않아도 자유롭게 들어와 글을 남기고 싶어하는 성도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게시판에서 성도들과의 소통은 나름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능에 [성도와 교회와의 소통기능을 추가]하고자 했습니다.
3. 자유게시판의 기능도 있으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전화 거는 것조차도 망설여지는 상황 속에 있는 성도가 은밀하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을 생각했었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개인사나 가정사 같은 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4. [소통은 있되 서로에 대한 공격과 다툼이 없는 그런 게시판]을 생각했습니다. 도를 지나치는 글들이 간혹 올라옵니다. 그런 글을 당사자들뿐만이 아니라, 그 글을 읽는 제3자까지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5. 다만 [댓글 기능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려해서 조치]를 취했는데, 댓글의 역기능이 삼일교회 게시판에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타인의 글에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행위가 나타나고 이 때문에 상처를 입는 여린 성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6. 교회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성숙하고 강한 성도들과 고기를 먹지 못하고 채소만 먹어야하는 여린 성도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그런 연약한 성도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댓글 제한이 소통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면 당연히 이 또한 개선할 것]입니다.
7. 교회가 게시판의 존재를 불편해 했다면, 최근 몇 몇 분들이 글에서 주장한 것처럼 아예 게시판의 존재를 없앴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일교회는 그런 교회 아닙니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구성원이 바뀌어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8. 또한 이대로 시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고 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공지한 것입니다. 그러니 성도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게시판에 대한 의견들과 대안들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검토하고 당회합의를 거쳐서 확정될 것입니다.
9.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운영상의 미숙함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