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진 18기 백종언 입니다.
4월 저희진이 1부 예배를 드리게 되어 1부 예배 참석후 팀이 3개조로 나눠서 봄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처음에 낙산공원에 가려고 대학로에서 식사 후 올라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울 간사님의 비장한 두뇌에서 떠오른 제안,
"오늘 GRACE CHURCH 오픈 예배인데 찾아서 가보는게 어떨까요? 이 근처인 거 같은데"
결국 우리는 해오름 소극장을 검색해서 위치 확인 후 귀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삼일교회에 적응한지 8년째, 저는 이 완벽한 삼일교회 시스템(너무 익숙된 거 같아서요)에 길들여져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오픈 예배는 사람의 시선으로 볼때 왜소하고, 준비도 덜 된 느낌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게 있었습니다.
문승진 목사님을 비롯한 귀한 GRACE CHURCH 동역자들의 열정. 그리고 신앙의 기본, 진정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오늘 그 곳에서 약한 저 자신의 신앙의 상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4년전 쯤, 현혜욱 목사님께서 중국어 예배를 처음 진행하실 때도 신앙의 기초를 말씀하셨을 때도 비슷한 상황을 느꼈습니다.
"Back to the basic(기초로 돌아가자)"
오늘 저녁 예배 담임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며, 지금까지의 신앙의 이력은 자랑할 것이 못된다라는 말씀.
가끔 이렇게 신앙 생활에서 힘들 때마다 기초가 되는 말씀이 우리가 잊고 있던 부분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GRACE CHURCH가 대학로 일대의 아파하는 젊은이들에게 빨간약 역할을 해 주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