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 문제인가? 취향의 문제인가?

by 백형진 posted Jul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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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래의 몇 개 글에서 “감성적설교”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기독교진리의 본질적인 부분은 등한시 하면서 인간의 입장에서 듣고 싶어하는 달달한 내용을 계속적으로 전하는 설교”라는 의미로 종종사용되고 있으며 아래의 글에서도 몇분께서 그런뜻으로 사용하신거 같습니다.

그러니 이 “감성적설교”라는 용어를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말할 때 쓰는 '감성'이라는  단어와 혼동하지 않을수 있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로 용례와 의미가 많이 다른 용어들입니다.



2. 설교자의 스타일은 강한 선포적 스타일일수도 있고, 차분한 설득조일수도 있고, 세밀한 연구적 스타일일수도 있습니다.

본질적인 진리의 문제라면 공적인 제기가 바람직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취향의 문제라면 공적인 게시판보다 먼저 설교자 본인과 메일이나 전화등 직접적인 소통을 해보신 다음에 공적인 대화의 장소에 올리신 것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학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일반성도들도 알아 들을수 있도록 하는 설교가   송목사님과  삼일교회 부목사님들이 주로하시는 스타일이고 잘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제법 먼거리에서 주변에 가까운 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넘게 걸리는 삼일교회로 참석하는 이유는 그런것 때문이 아닙니다.

그 정도의 설교자라면 저 사는 가까운 곳에서도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찾을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공적으로 관심을가지고 또 필요하다면  문제를 제기해야할 내용은

그가 바른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가? 그가 하나님의 주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복음, 인간의 죄성, 성경의 권위등 본질적인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선포하라고 하신 말씀들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들어,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을 뚫고 선포할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담임목사님이 가장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사역을 하시고자 하는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제 여린 눈으로 보기에 가장 신뢰가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송목사님도 사람일뿐입니다.


설교는 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주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교회가운데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주장하심으로 인해,

여러 다른 설교자들의(부목사님 전도사님등등) 설교와 장로님등 지도자그룹들의 기도 그리고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아멘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상호 소통과 보완이 이루어지면서 교회전체가 나아가야할 푯대의 역할을 하며 교회전체의 신앙고백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 개인의 마음으로 쉽게 바꿀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3.아래 어떤 분께서 글에 대한 답변을 적지 못하도록 글을 올리신 것에서는 신뢰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본교회 교인이신지도 글만봐서는 알수 없구요.

본인의 뜻을 전달하고자 하셨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의 마음이 주장하시는 뜻보다 반대쪽으로 가게 해버린거 같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책임지기 싫어하시는 모습에서 나머지 다른 내용들은 모두 전달력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의 문제만이라면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아래에서 많은 분들이 반대의 의견을 단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스타일에 대한 문제로 포장되어서 제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딱딱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달달한 것들을 더 많이 듣고 싶어하는 우리의 본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보이는 거부반응이라면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한번 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반박글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부족한 글 몇줄을 쓰게 되었습니다.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역으로,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취향이 아닌 하나님의 취향에 맞춰서 겸손하게 선포하고 또한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대해서 한번 더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