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부담감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의도가 아님을 명확히 밝혀두고 써내려 가고자 합니다.
지난주 주일 저희 청장년 3진이 전체 모임을 7층에서 3시부터 진장님과 가졌습니다.
그리고 3시30분경 전체모임을 마치고 각 목장별 모임을 가지고 있었고 20여분이 지나
3시50분경 전도사님 한분이 무대로 올라오셔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4시부터 캠퍼스 전도 관견 모임이 있기에 자리를 비워 달라고 하셨습니다.
예배때 공지에 보셨다시피 잘 아시겠지만, 5분안에 비워주시길 바란다고 하고 내려가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목장에 목자님도 처음듣는 일이었고 알고보니 예배때 공지로 나간 내용이긴 하나
대부분의 청장년3진의 집사님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장소를 공지해서 쓰기로 했다고 해서 집사님들이 모임을 하는 데서 그냥 올라와서 마이크로 크게 얘기하고
5분안에 비워달라고 하고, 곧바로 청년들이 모임중인 7층에 밀대 걸레 갖고와서 자리 정리한다며
이리저리 걸레 밀고 다니고 의자 갖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 황당 스러웠습니다.
길게 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옳은일, 중요한일을 한다고 예의와 절차를 무시하는 대청부 청년들과 교역자님을 보면서..
이건 좀 도를 넘어선 개념(?)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몇몇 목자님들이 해당 교역자님께 예의와 덕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이미 대부분의 팀은 그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고 있었습니다. 보통 4세이하의 아이들을 데리고 예배드리고 모임을 하면서
예배때 띄운 공지를 일일이 다 기억하는 집사님들은 거의 없습니다. 1주일에 한번 짧게 팀모임 할때도
대청부때와는 다르게 GBS는 거의 집중이 안되고, 서로의 기도제목 안부 묻고 하기에도 시간이 넉넉치 않은게 청장년분의 팀모임입니다.
20분정도 팀모임하다 말고 아이들데리고 엘리베이터 타러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이정도는 아니다 싶습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해당 진장님, 모임을하고 있는 분들과 얘기해서 장소가 누가 언제 사용하기로 했기에
양해를 구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도 될 부분인것 같습니다.
선하고 좋은일을 한다는 목적에 앞서 소통과 이해가 중요한 화두가 된 이시점에 좀더 조심스럽게 조율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청장년진에 올라온 대부분은 대청부때 간사,리더를 하셨던 분들이라 이교회의 부흥과 성장, 그리고 아픔까지도 함께
끌어안고 기도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나 교회를 사랑하며 좀더 성숙해지는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