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등록비 아깝지 않았습니다.^^;;
어떤 액수로 가치를 매기기 어려울만큼 참 귀하고 소중한 강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약 2년 넘게 교제를 해왔습니다. 1기 SPA를 듣고 싶었지만...광고를 늦게 봐서 못 했습니다;;;
이번에는 광고가 뜨자마자, 등록 당일 10시 전 부터 각자 PC 앞에 앉아 대기했다는^^;
결국 15번째로 골인~ 기대만땅 시작한 SPA 첫 강의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자하신 정연득 교수님의 Leaving Home은 저희 둘의 결혼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주었습니다.
결혼 전 먼저 정서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집을 잘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나의 부모 세대에서 벗어나, 우리들만의 믿음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기도와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밖의 모든 강의들은 2년간 교제하며 피터지게(!!) 싸운 시간들을 서로 돌이키며 웃을 수 있게 해주신 귀한 강의들이었습니다.
아, 우리가 그렇게 싸운 건 당연한 거구나, 앞으로 결혼하게 되면 더 큰 '환란(;;)과 불화, 고난'이 혼수용품으로 따라가는 게 당연하구나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이겨낼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미리 배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에겐 마지막 시간이었던 '임종체험'은 개인적으로 울다가 끝난 것 같습니다...;;
나의 배우자를 이 땅에 남겨두고 내가 먼저 천국에 가야하는 그 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참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남편 OO에게.."로 시작해 배우자에 남기는 편지는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서
"나 없으면 심심할거야. 빨리 천국 와;;; "로 장난기있게 마무리하자 그제서야 눈물이 멈췄습니다.^^;;;
특별히 임종체험을 하며 강종욱 목사님께서 왜 오랜동안 꼭 청년들이 참여할 결혼예비학교를 하고자 애썼다고 하셨는 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주위의 커플들에게는 기회 닿는대로 꼭 SPA 3기에 등록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정말, 단순한 결혼 준비 시간이 아닌 진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기에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준비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정말정말 수고하셨어요~
간식도 짱짱 맛있었구요..^^
마지막으로 모든 강사님들이 다 좋았지만 저는 우리 삼일교회 신혼팀의 간사님들 강의가 제일 와닿고 좋았어요. 좋은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말씀들 꼭꼭 기억할게요~^^
저희도 나중에 좋은 선배로 함께 동행해주는 커플이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