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교 20주년을 맞아 진리대학에서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타이베이 북쪽 단수이에 자리잡은 진리대학은 1872년 대만에 도착한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캐나다인 George Leslie Mackay를 통해 건립된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입니다. 애초 이쯤 되는 좋은 장소를 구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으나, 7월 방한성회 기간 중 기적적으로 이곳을 열어 주셔서 참으로 유서 깊은 곳에서 기념비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주님께 감사합니다.
선교대원과 대만 각지의 형제자매, 대략 천 명의 성도가 함께 역사적인 예배를 드린 곳은 진리대학 대예배당이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로 내부에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찬양과 함께 예배는 시작되었습니다. 은혜와 감동 또한 흘러 넘치기 시작합니다.
어떨 때 보면 삼일교회보다 더 삼일교회 같은 삼중신소회 형제자매들이 이번에도 특별한 순서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삼중신소회는 매번 선교 때마다 한국주간을 선포하고 일주일동안 100 명 안팎의 형제자매들이 우리 선교대원들과 교회에서 함께 지낸다지요?
예배를 드린 날은 8월 8일. 중국어로 숫자 '8'을 '빠', 또 중국어로 아버지를 '빠바'라고 하는 데 착안, 대만에서는 8월 8일을 '빠바지에'라고 하여 '아버지의 날'로 지킵니다. 건너편에 앉아있는 성민 형제의 아버지이시기도 한 삼중신소회 박세광 목사님은 '아버지의 날'을 맞은 아버지로서 대만 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로서 여러 차례 축복을 받으셨습니다.
모두 축복합니다!
천국이 따로 있을까요?
타이베이 삼일교회 사역에, 각종 연락사무소 역할에, 또 사역 때마다 통역으로.. 그야말로 1인다역 박미진 선교사님. 참 감사합니다.
충만한 주의 임재 가운데 예배는 기쁨입니다. 예배는 아름다움입니다.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쫓아 땅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나아갑니다.
대만선교는 20년의 관록을 안고 이제 또 다시 시작입니다.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