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에 제 자신에 대한 소개가 빠졌다는 이야기에 글을 약간 수정합니다.)
저는 19기 맹현철집사이고, 98년 부터 삼일교회에 출석해였으며, 현재 마포목장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일들이 벌어졌고, 거기에 사랑의 마음으로 눈물로 질책하는 분들이 계셨고, 드디어 목사님께서 공식적으로 사과하셨습니다. 이 모든일에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고 그랬지만 결국에는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어서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은, 우리 교회의 주축이 되는 청년들이 과연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왜 몇 분의 집사님들이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목사님은 왜 사과를 하셨는지 등 일련의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것이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간다면, 질책을 하는 몇 분 성도님들의 가슴 아픈 질책과, 담임목사님외 부목사님들의 사과의 의미가 반감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가지 우려하는 바는, 목사님들에 대한 순종과, 의미보다는 행동 및 행사에 익숙한 우리 청년들이 이 사건으로 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 하고 오히려 질책하신 성도님들을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들로 치부해 버릴 가능성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그런 오해에도 크게 개의치 않을 분들이라 생각이 들지만, 이 일을 통해서 청년들이 아무 것도 배우지 못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가슴 아픈 일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