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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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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교인입니다. 출석하지 않는 교회 안의 이야기들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잘 하지 않지만 글 올립니다.
이전 목사님의 사임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으로 교인분들의 마음이 너무나 많이 힘들고 상처 받으셨을 줄 압니다. 주님의 위로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은혜가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교역자들이 모교회 교역자들과 축구하셨던 것으로 인해 SNS와 어느 기독교관련인터넷신문사가 굉장히 대대적인 집중보도를 하며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더군요. 그 결과, 송목사님이 사죄문을 발표하셨고요. 몇몇 집사님들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신 모습도 보이구요. 그 와중에 얼마든지 갑론을박하며 내부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는 양상인데도 성숙하게 잘 소화해내신 삼일성도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하지만 타교회 교인의 입장에서 볼때, 그리고 조금 떨어져 조금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때, 지금의 상황은 좀 지나친  상황전개로 여겨집니다. 일단 보도를 집중하여 터뜨린 인터넷신문사는 사랑의교회를 어찌하든지 주 타겟으로 삼고 일을 하고 있는 관계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현재적 사명으로 여기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담은 주님마음을 담은 개혁의 정신이 아닌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공격과 매도와 짓이기려는 모습입니다. 이 사회와 교계에서 그 교회와 담임목사를 완전히 매장시키려는 태도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보셔야 합니다. 물론 그 목사님과 건축이 비뚤어진 야망의 결과물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100% 알수있겠습니까? 그것은 주님이 판단하실 겁니다. "악인도 악한 날에 일정 부분 쓰임이 있다"는 말씀이 성경의 진리라면, 그리고 교회의 머리가 주님이신 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나 자신도 완전무결하지 못한 우리가 겸손한 지적과 사랑의 기도를 통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을 넘어서서 마치 대심판관인양 흑백논리로 정죄/심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리를 넘어서는 행동일 것입니다. 가말리엘이 공회에 모인 종교지도자들에게 "일의 결론은 하나님이 내실 터이니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가만 두고 보라" 충고했던 것에 귀기울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 

삼일성도여러분, 너무 한쪽으로 경도된 보도와 여론으로 인해 사랑의교회 목회팀과 여러분 교회 목회팀이 축구한 것을 비난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대사회적 여론이나 부끄러운 자화상 등에 대해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은 모든 교회와 목회팀과 교계는 사랑의교회와 단절해야만 한다는 식의 태도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교회는 모두 한몸입니다. 서로 당겨주고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서로를 치유케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더 나아져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막고, 단절하고, 절연한다면 말 그대로 공교회가 아닌 개교회로서의 또 다른 집단이기주의의 모습 밖에 더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한국교회를 하나하나 파괴/찢으려는 마귀의 박수칠 일 아니겠습니까? 

60주년 행사에 '세습인사' 초청한 것에 대해서 비난하는 의견이 많더군요. 너무 사회에서 말하고 개념화된 단어에 붙들린 생각들을 보이고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욕심과 욕망과 하나님 뜻에 반하여 억지로 이루어진 일이라면 책망받야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자연스런 섭리와 인준하에 이루어진 일이라면, 그 역시도 우리는 순종하며 바라보며 기도해줘야 하리라 봅니다. 너무 세속잣대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우리가 쓰는 용어는 일단 개념화되면 거기에 우리의 생각을 묶어 버리고, 고정관념화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세습 역시 현재 그런 상황이 되었다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아닌가를 더 신경써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았으면 합니다.

송태근목사님께서 사죄라는 표현까지 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목사님의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걱정과 조심스러움을 알기는 합니다만, 성도님들께서 너무 목사님을 몰아부치는 형국입니다. 앞으로 목사님께서 목회를 힘있게 하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불에 덴 아이가 불 무서워한다고, 이런 걱정 저런 걱정으로 인해 어떤 의견표명이나 방향제시에 많은 제약을 받으시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성도 여러분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셔야 하리라 봅니다.

삼일성도님들이 전임목사님 때의 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고, 치유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더더욱 민감하시리라는 것도 압니다. 주님의 위로와 싸매주시는 은혜를 기원합니다. 타교인인 제 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고, 화가 나시는 분도 많이 계실 줄 압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런 마음/시각을 갖고 보는 교인들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만 생각해 주시면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느 분이 뉴조의 축구문제 기사에 대해  밑에 댓글로 달아놓은 내용을 아래에 소개하며,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6272

범죄자니까 집단으로 왕따시키자라는 식으로...
이건 기사가 아니지요. 한 인간을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자는 그런 것인데 나는 사랑의교회와 관계없는 타교단 사람이지만 이건 사회적인 집단 왕따를 시키자는, 소위 좌파들이 흔히 하는 방식들 아닙니까? MB하고 친한 연예인들 테러하고, 종편채널개국할때에 거기 참여하는 연예인들 매도하고 조중동에 광고하는 회사들 불매운동하고...지금 이런 기사에 기독교인들이 속아서는 안됩니다. 송목사님도 사과할 일이 아니지요. 당연히 죄인들과 함께 해서 그들을 바르게 이끄는 것도 좋은 목사의 역할이죠.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목회하는 좋은 목사님으로 다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것도 개혁운동이죠. 기사에 다들 넘어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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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환 2014.03.08 18:25
    -.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100% 알수있겠습니까? 그것은 주님이 판단하실 겁니다."
    -. "일의 결론은 하나님이 내실 터이니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가만 두고 보라"
    -. "너무 세속잣대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세속적인 잣대로 재단하면 안됩니다. 맞습니다. 최소한 믿는 사람은 그 이상의 규율에 맞는 생활을 해야할 것입니다.

    사회에서 논문 대필/학력위조를 저지른 사람이라면 그냥 짤립니다. 그것은 사소한 거짓말이 아니라 엄청난 부정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명백한 잘못도 "하나님께서 판단하신다"라고 넘어가야되나요?? 어떻게 교회의 기준이 사회의 기준보다 낮을 수 있나요?? 정말 진정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잘못 앞에 뻔뻔하게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물론... 이것은 주님이 판단하실 일이니 제가 뭐라 할 사항은 아니지만... 전 그냥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 커다란 믿음의 결단, 구극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상식적인 수준의 행동을 요구하는게 그렇게 주님보다 앞서나가는 것인지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지/정/의를 허락하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니 그냥 잠잠히 두고 보라" 하기 위해서일까요?? 세살짜리 어린애도 그게 잘못인지 아닌지 물어보면 대답을 할만한 사항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좌파들이 하는 방식"인지 정말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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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교인2 2014.03.08 19:18
    질문드립니다.
    첫번째로, 갈등이 봉합되어가는 국면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민감한 글을 남기시는 타교인님은 왜 '어느 교회 누구라는 실명'을 남기지 않습니까? 매우 비겁하십니다.
    두번째로, '삼일교회 여러분~'이라는 타교인님의 말투로 봐서 제 직감으로는 목회자로 보이십니다. 맞으신지요?
    세번째로, 이전 목사 사임과정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렇다면 삼일교회 성도들이 목회자의 비윤리.도덕적 행실에 대해 더 민감할 것이라는 것도 잘 이해하고 계시겠네요. 그렇다면 그 어느 교회 성도들 보다 삼일교회 성도들이 오**목사의 논문표절.건축재정횡령의혹이라는 목회자 윤리 문제에 더 민감할 것도 이해하실 것 같은데... 왜 그건 이해못하시나요?
    네번째로,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고 계시다고 하시는데 타교인이면 더 객관적이라는 근거가 있나요? 오히려 이런 사안은 평소에 자신이 가진 '교회란 무엇인가' '목회자의 윤리는 어떠해야 하는가' '세습.목회자의부도덕.교회의비리및부정부패.'등과 같은 것들에 대한 가치관이 판단기준이 되는 것 아닌가요? 타교인님이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객관적이게 보이지 않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섯번째로, 타교인님은 타겟을 자꾸 '사랑의 교회'를 삼는데 '사랑의 교회'가 문제가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오**목사'가 문제입니다. 삼일교회가 문제가 아니라 전**목사가 문제이듯이 말입니다. 주님이 판단하시고 결론은 하나님이 내실터이니 가만두고 보라고 하는데, 전**목사 사건이 현재진행형이 삼일교회교인들에게 지금 그게 적절한 말이라 생각하십니까?
    여섯번째로, 사랑의 교회 내의 오**목사 반대측 입장은 교회를 찢겠다는 게 아니라 '오목사의 진정성 있는 회개'입니다. 그들이 무슨 교회찢기 운동본부에서 온 사람들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그들도 그냥 일반성도로 교회 다니면서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다가 도저히 못참아 이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가 예배드리기 시작한 목자 잘못만나 고생하는 불쌍한 양들일 뿐입니다. 핵심은 '오목사'만 진정성 있는 회개를 하면 됩니다. 오늘도 사랑의 교회 장로님이 우리가 바라는 건 교회 분열이 아니라 오목사만 진정성있게 회개하면 된다고 하는데 기사좀 보세요.
    일곱번째, 타교인님의 말씀은 '세습'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시는데, 세습이란 게 뭐 전공 언어입니까? 교회를 목회자가 사유화해서는 안된다는 거 아닙니까. 시골교회야 세습을 권장해야 겠지만 대형교회, 대형선교단체는 사람.돈.종교적권력이 몰리는 곳인데 세습해서 되겠습니까? 김일성.김정일입니까? 세습을 하게요.
    여덟번째, 가말리엘 발언을 언급하셨는데 성경 다시 보시죠. 그 발언의 대상은 예수님이십니다. 오**목사가 예수님이십니까? 예수님이 표절하셨나요? 본문인용하시려면 제대로 좀 하시죠. 그런 식으로 성경 인용하고 아무대나 갖다붙이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는 게 바로 삯꾼목사들의 전형적인 수법인데... 제대로 배우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홉번째, 타교인이면 왈가왈부하지 마시고 타교인님의 교회나 잘 신경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어디 안시끄러운교회가 없어서...

    어쨌든 아무쪼록 이 나라의 교회가 자정기능이 회복되고 진정 주예수께서 다스리시는 교회들이 되기를 저도 간절히 원합니다....

    추신: 저는 실명 밝힐 생각없습니다. 이교회 교인인데 괜히 나서는 느낌주고 싶지않아서.. 그냥 우리교회가 더 좋은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청년중 한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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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진 2014.03.09 08:29
    저는 삼일교회 10년 정도 있다가 타교회로 옮긴 타교인입니다만, 저로서는 교회에서 건강한 소리가 있고, 잘못을 수용하는 담임목사님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군요. 한편, 일부 부교역자분들의 인식은 여전히 답답합니다..

    여튼, 님의 시선은 '한 인터넷 신문사'에 고정되어 있군요.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하고, 그 문제를 지적하는 인터넷 신문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님과 같은 사람이 한국 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 한국 교회는 계속 어둠 속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