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교 사역을 하는 거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엔 평소보다 비교적 늦게 일어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간단하게 챙기고 옷도 간단하게 챙겨입은 후 곧 바로 일본 목욕탕에 향했습니다.
남녀 혼탕은 아니지만 각 탕이 위로는 뚫려있어서 연결이 되어있는데 목소리가 들리는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노천탕이네요. 몸은 따뜻하고 얼굴이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목욕을 끝낸 후엔 우동집을 찾아갔습니다. 기본메뉴를 하나 시키고 원하는만큼 튀김을 골라먹는 식이었는데,
다들 나름 마음에 들어하는 듯 했습니다.
그 다음엔 초저녁까지 마트며 중고옷가게, 장난감가게를 돌며 기념품이나 가볍게 일본의 먹거리를 사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목사님의 어머니와 가족분들, 그리고 라이브카페에서 만난 료군과 저녁식사를 함께하였습니다.
야키소바와 일본의 전통 전 같은 것을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먹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한 몸과 한국에 가져갈 짐들을 이끌고 교회에 도착해서는 거의 뻗다시피했습니다.
그러나 굳이 명칭을 붙이자며 비공식적 현지 일본분과의 마지막 교제 시간에 하루종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일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었지만 한국 아이스크림과 비슷했습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교제를 나누다 쇼군에게 전도를 하게되었고, 영접기도까지 해주었습니다.
목사님도 기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쇼군까지 돌아가고 이것저것 교회 청소를 한 후에 금방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