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함께 가자 / 마26:31-46 |
2022.3.20. |
맞이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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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겟세마네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자체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기도와 신앙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겠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 마26:31-46 |
2022.3.20. |
들어가며
예수님과 제자들은 감람산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릅니다. 이 지명은 ‘기름 짜는 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처절한 기도를 올리십니다. 그러나 그 사이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1. 이 잔을 지나가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죄인들에 손에 넘겨져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실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모두가 실족하여 넘어지고 말 것이지만, 그 조차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성경을 성취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구원은 사람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둔 마지막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십니다. 그런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낯설기 그지없습니다. ‘고민하고 슬퍼하사’,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같은 표현은 예수님께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십자가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것을 직접 감당하는 것은 다른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감당하셔야 할 고난과 고통의 크기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언약의 저주가 임한 곳으로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되고 버림받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러나 세 번의 기도를 통해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복하여 자신을 내어 놓으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2. 함께 가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특별히 함께 기도의 자리에 데리고 가신 세 명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깨어서 기도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연약하여, 깨어서 예수님과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자리까지라도 예수님과 함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하였지만, 결국 단 한 시간도 주님과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이들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밤에 제자들이 모두 주님을 떠나갈 것임을 알고 계셨음에도 그들과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연약한 제자들과 함께 하길 원하셨던 것은 그들이 예수님께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는 이 제자들의 존재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예수님께는 이 제자들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는 것 그 자체를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십니다.
제자들은 비록 연약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는 부르심에 제자들은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갈릴리에서 그들과 다시 만나실 때, 그들은 그 부르심에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복된 발걸음이 되길 소원합니다.